부동산 날씨 '흐림'..'안전자산' 도심권으로 몰리는 수요층

윤정원 2020. 4. 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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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정책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부동산으로 일컬어지는 '도심권'으로의 인구유턴 전망이 거세지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월 5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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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 도심지인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순위 평균 119.6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사진은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조감도 /서한 제공

수요 탄탄해 가격 안정성 높아

[더팩트|윤정원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정책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부동산으로 일컬어지는 '도심권'으로의 인구유턴 전망이 거세지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월 5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7% 상승했다. 전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하며 둔화된 오름폭을 나타냈다.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부동산 가격이 주춤하자 안정적인 부동산을 찾는 수요층은 더욱 늘어나는 추이다. 대표적인 부동산이 교통, 학군, 상권 등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환금성이 높은 도심 속 아파트다.

실제 도심 아파트는 비도심 아파트보다 가격 안정성이 높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2월 대비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상승률은 △강남구(4.96%포인트) △송파구(4.85%포인트) △양천구(3.58%포인트) △마포구(3.20%포인트) △서초구(3.06%포인트) △영등포구(2.67%포인트) △동작구(2.65%포인트) 등이다. 도심권에 속하는 이들 지역은 서울 평균 상승률(2.48%포인트)을 웃돌았다. 반면 외곽에 속하는 도봉구는 1.25%포인트, 중랑구는 0.96%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지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구광역시의 경우 지난해 2월 대비 올해 2월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상승률을 보면, 도심지로 꼽히는 중구가 4.39%포인트로 대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외곽 지역인 달성군의 경우 1.44%포인트 하락했다. 대전 또한 중심지 중구가 14.55%포인트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외곽 지역인 대덕구는 2.31%포인트만 상승했다.

현재 분양시장에서 도심 속 새 아파트의 인기는 치솟는 추이다. 지난달 대구 도심지인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순위 평균 119.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1월 부산 동래구에서 신규 분양한 '더샵 온천 해리티지'의 경우에도 1순위 평균 26.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나 도시 외곽지역의 경우 개발 기간이 길고 가치를 검증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도심의 경우 입지를 이미 검증 받은 데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어서 희소가치도 높게 나타난다"며 "최근 안정적인 투자가 중요해진 만큼 직장과 가깝고 인프라가 풍부한 도심 속 새 아파트를 눈여겨보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이"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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