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올 2만채 공급
6년∼10년 거주 주거안정에 도움
위례신도시-서울 수서 등 신혼희망타운 8곳에 1753채
청년 위한 기숙사형 주택 1021채.. 대학협력형-창업지원주택도
행복주택에서는 임차료를 시세의 60∼80%만 내고 6년에서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는 위례신도시, 서울 수서 등 신혼희망타운 8개 단지 내 행복주택 1753채가 공급돼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혼희망타운 내에는 육아 지원을 위한 대규모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되고 실내놀이터, 카페 등이 들어선다. 국민임대주택에도 신혼부부 특화단지가 만들어진다. 올해 경기 남양주 별내, 부산 장안 등 5개 단지 2801채를 모집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는 LH에서 매입한 주택을 시세의 30∼70% 수준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Ⅰ형(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Ⅱ형(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이하)으로 나뉜다. 올해 2월 Ⅰ형(다세대주택) 2764채, Ⅱ형(아파트, 오피스텔) 2923채를 모집했고 추가 모집도 실시할 계획이다.
신혼부부 전세임대는 LH의 지원 범위 안에서 전세주택을 결정하면 LH가 직접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신청자에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올해 3월부터 Ⅰ형 1만300채를 모집 중이며, Ⅱ형 4900채는 4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 한도는 Ⅰ형의 경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1억2000만 원, 광역시(세종시 포함) 9500만 원 등으로 지역, 유형별로 다르다.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며 LH청약센터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신혼부부가 아닌 청년층을 위해서도 올해 행복주택, 청년전세임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3만 채 이상이 공급된다. 특히 학교나 직장과 인접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는 기숙사형 청년주택, 대학협력형 행복주택 등 새로운 지원 유형이 등장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만 19∼39세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LH에서 매입한 주택을 시세의 약 40% 수준의 임차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올해 1월 서울 독산동, 구의동, 경기 화성시에서 621채의 입주자를 모집했고, 올해 400채에 대해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학협력형 행복주택사업은 대학 내 유휴부지에 주택을 건설, 공급하는 ‘학주근접형’ 행복주택이다. 올해 충북대, 경상대, 서울과학기술대 등에 사업을 추진해 이 중 일부는 올해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한다.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는 청년 창업인에게 창업시설과 주거공간을 함께 지원하는 ‘창업지원주택’이 있다. 창업지원주택은 주택 내 업무공간과 주거공간을 함께 설계해 1, 2인 청년 창업자가 주거와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난해 200채를 모집해 올해 7월 입주가 시작된다. ‘만화도시’를 표방하는 부천시와 협력해 웹툰, 애니메이션 산업 등에 종사하는 예술인을 위한 ‘부천영상 행복주택’도 2021년까지 850채를 모집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노량진의 노후 고시원을 매입, 리모델링한 뒤 교육, 작업, 업무, 셰어하우스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청년 공동체 강화형 주택’으로 만드는 사업도 올해 추진한다.
LH 관계자는 “2021년부터 주거급여를 받는 가구의 미혼 20대 청년이 부모와 주소를 달리할 경우 별도 주거급여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대주택 입주 시 보증금 마련을 위해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할 경우 국토부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을 활용해 전자계약을 체결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 임대주택 임대료 고지서를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게 해 사용자 편의도 높여 나가고 있다.
단지별 모집 일정은 행복주택 공식 블로그, LH청약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고객센터에 문자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공고가 날 때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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