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김희애 변호사役 권혁, 인물관계도 변화의 축

배우 권혁이 이혼 전문 변호사로 완벽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희애를 도와 박해준과의 성공적인 이혼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애를 쓰는 인물. 그의 활약으로 '부부의 세계' 인물관계도가 어떻게 소용돌이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혁은 지난 3,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3, 4회 등장인물 중 김희애의 이혼 상담 변호사로 열연했다. 안정적인 연기와 차분하면서도 확고한 어조로 실제 변호사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혼 상담을 위해 자신을 찾아온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명확하게 알려주는가 하면 아직 흔들리고 있는 지선우에게 "남편이 다른 여자랑 살 부비고 있는 것 직접 눈으로 보고 나면 그 이전으로는 절대 못 돌아갑니다"라고 일침을 날려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 이혼을 결정한 지선우 곁에서 현실적인 방법과 조언을 던지며 이태오(박해준 분)를 완벽히 무너뜨리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돕고 있어 과연 이 위태로운 복수의 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혁은 그간 '돈꽃', '미스티', '위대한 유혹자', '미스터 선샤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녹두전' 등 장르를 넘나들며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바. 어떠한 캐릭터를 만나든지 자신만의 탁월한 해석으로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이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해온 권혁이 이번 '부부의 세계'에서도 분명한 눈빛과 절제된 호흡을 통해 변호사의 이성적 면모를 완벽히 표현, 극을 주름잡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서사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iMBC 이호영 | 사진 JT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