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코로나19에 '비상경영'.."주단위 리스크 관리 등 시나리오 마련"

"비상경영회의·경영TF단 신설해 리스크 관리"

(서울=뉴스1) 김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리스크 집중관리에 나선다.

LH는 지난달 31일 진주 소재 본사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긴급 경영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 속에서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도시재생뉴딜 등 정책과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단·중·장기별 시나리오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올해 LH는 공공부문 최대 규모인 23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이중 39%인 9조3000억원을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3월말 현재 사업비 5조700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달 3일 발표한 ‘코로나19 경제활력 지원방안’ 역시 선금지급 확대, 소상공인 임대료 감면, 영구임대주택 임대료 납부 유예 등 19개 과제 모두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LH는 경제동향 모니터링과 사업프로세스 점검을 강화하고 민생·주거지원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추진TF단’과 전 임원이 참여하는 ‘비상경영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신설 회의를 통해 리스크 관리 및 점검 주기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대폭 강화하고, 투자·회수·자금 등 등 부문별 위기 수준에 따라 Δ주의 Δ경계 Δ심각의 단계별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창흠 LH사장은 "LH가 수행하는 정책과제들은 모두 국민의 삶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만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규모 공공투자 집행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민생경제의 안전판 역할에도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99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