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확진 사흘연속 100명 넘어..병원서 집단감염

이세원 2020. 3. 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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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東京都)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00명을 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7분 현재 일본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60명 새로 파악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요미우리(讀賣)신문 집계를 기준으로 27일 124명, 28일 20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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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신규확진자 200명대 진입·한국의 2배..PCR 확대하면 더 늘듯
외출 자제 요청했지만…우산 쓰고 나온 사람들 (도쿄 교도=연합뉴스) 29일 일본 도쿄(東京) 소재 사찰인 센소지(淺草寺) 인근 상점가에 눈이 내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도쿄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앞서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2020.3.29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도쿄도(東京都)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00명을 넘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7분 현재 일본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160명 새로 파악된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각 지자체의 발표가 모두 취합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요미우리(讀賣)신문 집계를 기준으로 27일 124명, 28일 202명이었다.

이로써 일본은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100명을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신규 확진자는 한국(105명, 질병관리본부 발표 기준)의 2배에 육박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도쿄의 경우 29일 신규 확진자가 68명이 나와 누적 확진자가 430명에 달했다.

서울은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10명이다.

병원이나 복지시설 등의 집단 감염이 일본의 확진자 급증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교도는 도쿄 다이토(台東)구 소재 에이주소고(永壽總合)병원과 관련 있는 확진자가 29일까지 96명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달 24일 환자와 의료 관계자 등 4명의 확진자가 파악되면서 집단 감염의 흔적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의심되는 도쿄의 병원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 등 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코로나19 원내 감염이 의심되는 일본 도쿄도(東京都) 다이토(台東)구 소재 에이주소고(永壽總合)병원에 불이 밝혀져 있다. 2020.3.29

에이주소고병원과 관계있는 신규 확진자는 25일 11명, 26일 10명, 27일 15명, 28일 29명, 29일 27명으로 줄을 이었다.

이 병원은 병상 400개 규모이며 약 300명이 입원해 있다.

감염자가 확인되자 24일 외래 진료 중단을 결정했다.

지바(千葉)현에서는 장애인복지시설 호쿠소이쿠세이엔(北總育成園)에서 이날 입소자 20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진된 이들을 포함하면 이 시설 직원, 입소자, 이용자 등 관계자 86명이 감염됐다.

일본 정부가 검사 대상자를 전보다 확대하면서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간 일본 보건 당국이 유전자 검사(PCR)를 소극적으로 해서 확진자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으며 숨겨진 감염자가 많다는 지적이 일본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며 앞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사가 외출 자체를 요청한 가운데 도쿄를 비롯한 일본 각지에서는 대형 행사 취소 및 상점의 휴무 등이 이어지고 있다.

29일에는 도쿄에 때아닌 눈이 내렸고 간토(關東)지역 일부 지역에는 24시간 적설량이 10㎝를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날씨도 좋지 않아 휴일치고는 도쿄 시가지 등 평소 인파가 몰리는 곳의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도쿄 내 공원이나 관광지 등에는 눈 속에 벚꽃 등을 보러 나온 이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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