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지침 깨고 '활보'
[KBS 부산]
[앵커]
부산에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해외 입국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확진 판정을 받은 독일인 유학생이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고서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곳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돼 해외입국자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독일인 유학생은 두 차례나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고서도 부산대 주변을 활보했습니다.
26일 첫 검사에선 바이러스 검출량이 적고 판정이 어려워 '미결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장전동 일대 식당과 부산대 공학관을 방문했고 밤부터 새벽까지 4시간 넘게 주점 2곳에 머물렀습니다.
또 재검사를 받은 27일에도 커피숍과 식당을 들렀습니다.
부산시는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만큼 접촉자 수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유학생이 특별입국절차 시행 전에 입국해 법적 조치는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이 분이 검사받고 난 이후에 돌아갈 때 보건소에서 자가 격리를 간곡히 당부드렸지만, 이분이 자가 격리 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저희도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열흘 만에 해외입국 확진자가 부산에선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은 미국과 영국에서 입국한 20대와 10대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정부의 교회 현장 예배 중단 권고에도 전체 교회 천 7백여 곳 가운데 32%인 550여 곳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신도 천명 이상의 대형교회 22곳도 포함됐습니다.
[임창근/부산시 문화예술과장 : "부산시에서는 다음주에도 가급적 종교집회를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 드리고 계속해서 종교행사 진행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현장 점검을 강화하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부산지역 특별기부금품이 한 달 만에 4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부산시는 기부금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피해를 본 가게 등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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