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조국은 조광조".. 진중권 "역사 바로 알려줄게"

김경은 기자 2020. 3. 24. 09: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여권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비례후보 8번을 받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조광조'에 비유하자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주겠다"며 반발했다.

  황 전 국장은 최근 "조 전 장관을 생각하면 중종 때 개혁을 추진하다 모함을 당해 기묘사화의 피해자가 된 조광조 선생이 떠오르고, '대윤' '소윤' 하면 말 그대로 권력을 남용하며 세도를 부리던 윤임(대윤)·윤원형(소윤)이 생각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여권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비례후보 8번을 받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조광조'에 비유하자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쳐주겠다"며 반발했다.  

황 전 국장은 최근 "조 전 장관을 생각하면 중종 때 개혁을 추진하다 모함을 당해 기묘사화의 피해자가 된 조광조 선생이 떠오르고, '대윤' '소윤' 하면 말 그대로 권력을 남용하며 세도를 부리던 윤임(대윤)·윤원형(소윤)이 생각난다"고 했다. 

황 전 국장이 말한 대윤, 소윤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뜻한다. 검찰내부에선 절친한 선후배인 윤석열 총장과 윤 부원장을 대윤, 소윤으로 부르고 있다. 황 전 국장은 대윤, 소윤 측의 모함으로 인해 고통을 겪었던 조광조를 조국 전 장관에 비유한 것이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왕조실록 중종실록 번외편에 나오는 얘기로 역사를 올바로 배웁시다"라며 조국 전 장관 비판에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조광조는 세간엔 개혁의 화신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정사에 기록된 것과 많이 달랐던 모양"이라며 "이분의 처, 정경부인께서 자식들 성균관에 보내려고 훈장 몰래 서당 표창장 위조한 거 모르셨죠?"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표창장뿐 아니라 서당의 모든 증명을 위조했고 조정의 인맥을 이용해 6조에서 골고루 하지도 않은 실습 증명서까지 얻어냈다"며 "이분의 꿈이 종로 육의전 근처에 건물 사는 거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돈놀이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부군되신 조광조 대감은 그 짓 하는 데 종잣돈으로 쓰라고 경복궁 근처에서 장영실이 발명한 엽전송금기로 5000냥을 보내주기도 하는 등 그 짓을 하다가 결국 대윤 윤임과 소윤 윤원형에 발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자 정경부인은 장부를 없애려 부랴부랴 야밤에 파발마를 타고 선비의 고향 풍기읍까지 내려가는 도중에 구리암 배일이라는 오랑캐가 발명한 덕천풍으로 대감께 상황을 알려주기도 했다"며 "원래는 낱장 갈아치기만 하려고 했는데 한양서 가져간 종이가 사이즈가 안 맞아 결국 장부채 들고 나와 머슴에게 맡겨둔다"고 부연했다. 이는 정경심 교수가 증권사 직원과 함께 동양대로 내려가 PC를 들고 나온 일을 저격한 것. 

진 전 교수는 "그 짓을 하다 정경부인은 윤임에게 걸려 옥살이를 하게 되고, 조대감 역시 의금부에서 조사를 받게 되는데 그때 밤마다 의금부로 좀비들이 몰려와 울부짖고 난리를 쳤어요.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킹덤'이 바로 그 사건을 배경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을 "조대감의 드높은 인품과 덕을 기리는 백성"이라고 비유하며 "그들이 그분의 말씀을 자손 대대로 볼 수 있도록 나라 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듯이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목판에 새겨 경남 합천 해인사 옆에 있는 전망사에 모셔 놓았으니, 그것이 바로 지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는 '조만대장경'"이라고 조국 백서제작을 조만대장경으로 풀이했다.
[머니S 주요뉴스]
"나는 왜 XX짓을 반복하나"… 가희, 논란에 '오락가락'
모델 최소미 셀카, 누드톤 수영복 속 볼륨감 '깜짝'
'소다방 9번대피소' 들어가봤더니… n번방 '짝퉁'
이성경, 온라인 예배영상 화제… 찬양가 '눈길'
홍선영 셀카 보니… 김민경과 입 모양 똑같다?
장윤정♥도경완 가족, 반전+사랑 가득한 비상금 소동
'나인뮤지스 출신' 문현아 임신, 결혼 3년만에 엄마 된다
영훈오륜교회 홍보영상 '화려'… 박신혜·송재희도 출연
박보검, 이태원클라쓰 빛낸 특급 카메오
이태성 친동생, 성유빈과 형제였다고?

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