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이후 9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 61% 감소

김순환 기자 2020. 3. 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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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나온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9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거래량(직전 3개월 대비)이 6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2019년 9월 16일~2020년 3월 15일)를 바탕으로 12·16대책 전후 3개월 대비 가격대별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직후 3개월간 서울에서는 9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수가 3731건으로 직전 3개월 대비 6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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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나온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9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거래량(직전 3개월 대비)이 6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인천지역을 중심으로 9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는 등 풍선효과도 뚜렷했다.

23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2019년 9월 16일~2020년 3월 15일)를 바탕으로 12·16대책 전후 3개월 대비 가격대별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직후 3개월간 서울에서는 9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수가 3731건으로 직전 3개월 대비 61% 줄었다.

9억 원 초과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 3구는 12·16대책 직전 3개월 4376건에서 직후 3개월 1274건으로 평균 70%(3102건)가 감소했다. 이른바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용산·성동구에서는 1874건으로 평균적으로 55% 줄었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 영통구, 성남 분당구, 과천을 중심으로 거래가 많게는 84% 줄어 평균 56%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9억 원 이하의 아파트 거래는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늘었다. 경기는 5만2771건에서 27%(1만4451건) 늘어난 6만7222건이 거래됐다. 경기는 과천·광명·성남·하남 지역을 제외한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인천은 1만1545건에서 41%(4800건) 늘어난 1만6345건 거래됐다. 지방에서는 강원(18%), 세종(32%), 전북(10%), 전남(7%)에서 증가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렵고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이 커진 탓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실물경기 위축 등으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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