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방문한 박양우 장관 "보름만 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영현 기자 2020. 3. 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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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를 방문해 일요일 주일 예배 자제를 당분간 더 지속해달라는 뜻을 개신교계에 전달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앞으로 보름 동안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중단이 권고됐고 미준수시 행정명령이 발동된다"며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대해 어렵고 힘들겠지만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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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맞아 서울 영락교회 찾아 협조 요청
"영상 예배 전환 감사..어렵지만 계속돼야"
정부, 집단감염 잇따른 교회 운영중단 권고
박양우(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를 방문해 김운성 담임목사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의견을 청취하고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제공=문체부
[서울경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를 방문해 일요일 주일 예배 자제를 당분간 더 지속해달라는 뜻을 개신교계에 전달했다.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각급 학교 개학 전에 코로나19를 유의미한 수준까지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가 절실하다는 점에서다. 앞서 지난 21일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에 대한 필요성을 강력 권고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방역 등 대응 상황을 점검한 후 교계 관계자들을 만나 “그동안 많은 한국교회가 영상예배로 전환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데 대해 먼저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앞으로 보름 동안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중단이 권고됐고 미준수시 행정명령이 발동된다”며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대해 어렵고 힘들겠지만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앞으로 보름 정도를 코로나 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결정적 시기라는 인식하에 이 기간 ‘사회적 거리 두기’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정 총리는 대국민 담화에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정 총리는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특히 개신교 측에 신도들이 직접 대면하는 행사 자제를 거듭 요청 중이다. 부산 온천교회, 성남 은혜의강 교회, 수원 생명샘 교회, 서울 동안 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른 탓이다. 예배 등 대면 행사가 불가피할 경우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출입자 명단을 작성, 관리해야 한다. 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의 체온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관련 증상이 확인 되면 즉시 해당 장소에서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은 시설을 출입해선 안된다.

또 종교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종교 행사 진행 시에는 참석자 간 간격이 최소 1~2m 확보돼야 한다. 출입구와 시설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야 하고 행사 전후 소독 및 환기도 필수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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