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 일본 도착..코로나 탓 조촐한 환영 행사

김명일 2020. 3. 2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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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에서 채화한 2020 도쿄올림픽 성화가 일본에 도착했다.

20일 일본 미야기현 히가시마쓰시마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성화를 실은 특별기 '도쿄 2020호'가 도착했다.

올림픽 개최 이전 최대 행사인 성화 채화와 봉송마저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7월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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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 '도쿄 2020호' 미야기현 착륙
스포츠 영웅 노무라·요시다 성화 인수
후쿠시마 시작 121일간 일 곳곳 봉송
코로나19 탓 지자체 환영행사 '무관중'
노무라 다다히로(오른쪽)와 요시다 사오리가 20일 일본 미야기현 히가시마쓰시마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서 항공편으로 도착한 성화를 성화대에 옮겨 붙이고 있다. 미야기=UPI연합뉴스
 
그리스에서 채화한 2020 도쿄올림픽 성화가 일본에 도착했다.

20일 일본 미야기현 히가시마쓰시마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성화를 실은 특별기 ‘도쿄 2020호’가 도착했다.

특별기에는 일본 국기 및 2020 도쿄올림픽 엠블렘과 함께 일본 양대 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공(ANA) 마크가 나란히 새겨져 있었다.

특별기의 문이 열리고 성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의 두 스포츠 영웅이 성화를 전달받으러 나섰다. 전 여자레슬링 선수 요시다 사오리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부터 유도 3연패를 달성한 노무라 다다히로였다.

비행기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올림픽조직위 관계자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트랩을 내려왔다. 성화는 성화봉에 옮겨붙여졌고, 요시다와 노무라에 의해 성화대에 점화됐다.

2020 도쿄올림픽 성화를 실은 특별 수송기 ‘도쿄 2020호’가 20일 미야기현 히가시마쓰시마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미야기=UPI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성화 도착 행사는 조직위 관계자와 취재진 등 소수만 참여한 채 비공개로 이뤄졌다. 어린이 축하단 200명 참석도 취소됐다.

폭풍 경보가 내려진 날씨에 강풍이 심해 곡예비행단의 축하비행도 차질을 빚었다. 항공자위대 곡예비행단은 오색 직선만을 그릴 뿐 예정됐던 오륜은 하늘에 등장하지 못했다.

성화는 26일 후쿠시마의 축구시설 ‘J빌리지’를 출발해 121일 동안 일본 전역을 순회한 후 개막식이 열리는 7월 24일 도쿄 올림픽 경기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각 기초자치단체가 기획했던 성화 축하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봉송 경로에도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일본 수영 대표팀 선수 이모토 나오코가 19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성화를 인수해 성화봉을 들고 있다. 왼쪽은 그리스 올림픽 위원회장이자 IOC 위원인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아테네=AP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성화는 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해 성화 봉송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그리스 내 봉송은 이틀 만에 중단됐다.

19일(현지시각)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성화 인수 행사에는 일본 수영 대표팀으로 1996 애틀란타 올림픽 계영 4위를 기록한 이모토 나오코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어린이 무용단 140여명이 공연을 펼치고, 20일 일본에서 성화를 인수한 요시다 사오리와 노무라 타다히로가 그리스 현지서 첫 봉송을 시작할 예정이었느나 코로나19 대비에 모두 취소됐다.

올림픽 개최 이전 최대 행사인 성화 채화와 봉송마저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7월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열릴 수 있을지 의문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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