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증시 하락 日펀드 손실

강수윤 2020. 3. 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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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일본 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하면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마이너스 손실을 내고 있다.

일본 펀드의 손실폭이 확대된 이유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여파로 일본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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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펀드 수익률 올 들어 -27.48%
도쿄 올림픽 개최 논란, 증시 약세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의 어느 환전소에 게재된 환율표의 모습. 2020.03.2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일본 증시가 폭락장을 연출하면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마이너스 손실을 내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일본 펀드 42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18일 기준)은 -27.48%나 됐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28.32%, 1개월, 1주일 수익률은 각각 -25.87%, -10.73% 등으로 손실폭이 컸다.

이는 연초 이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17.48%)와 국내 주식형 펀드(-23.35%)의 평균 수익률을 밑도는 것이다.

일본 펀드의 손실폭이 확대된 이유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여파로 일본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66.93 포인트, 1.00% 하락한 1만 6559.6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6년 11월 9일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약 30% 폭락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완화책을 발표하자 투자자자들은 오히려 실물경제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면서 일본 증시는 하락했다.

또 오는 7월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코로나 19 사태로 정상 개최 논란이 일고 있는 것도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연기에 대해 언급하자 "연기에 현실감이 생겼다"는 견해가 확산해 일본 경제, 기업 실적 악화를 우려가 일본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4엔 후반으로 추이하며 엔화 강세, 달러 약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일본 증시 추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내부에선 엔화 강세→수출기업 실적 악화 →주가 약세란 악순환이 멈추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도 나온다.

윤영교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엔화 강세 기조 확대, 도쿄 올림픽 중단 우려 지속 등 악재가 지속되며 하락세를 지속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내 확진자 수 증가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캐리 트레이드 청산 수요까지 겹치며 일본 증시에 비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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