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민생경제 영향 현실화..가정에서의 소독법은?

민소영 2020. 3. 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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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도내 민생경제 타격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소영 기자,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는데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네, 일시적으로 경영난을 겪는 사업장이 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할 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것이 고용유지지원금 제도입니다.

최근 도내에서는 두 달 만에 신청업체가 367곳, 신청자만 4천700여 명에 이릅니다.

여행사나 호텔, 운송업 등 관광 관련 업종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충격이 큰 결과로 풀이됩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한도는 하루 최대 6만 6천 원입니다.

휴업·휴직 기간을 합해 연간 최대 18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는 도내 택시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데요.

제주도는 한 달 평균 55명이던 도내 택시업계 퇴직자가 지난달만 107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고 소득도 하루평균 4분의 1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택시기사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회사 사납금을 두 달 동안 월평균 40만 원 정도 줄이기로 택시업계 노사가 협의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앵커]

지난 1월이죠.

한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여행하고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이 사람과 접촉해 자가 격리했던 도민들도 국비로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초 중국인 관광객과 접촉해 2주간 격리됐던 도민 17명을 대상으로 어제부터 담당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생활지원비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국인 관광객은 귀국 뒤에 증상이 나타났다는 이유로 그동안 정부 지침상 '해외확진자'로 분류되지 못했는데요.

제주도는 의심 증상 발현 전 잠복기에도 질병 전파가 가능하다는 독일 사례를 들어 17명에 대해 능동 감시를 벌였는데, 이후 이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확진자 6번'으로 부여되면서 당시 자가격리자 17명도 국비로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제주도는 또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제주 체류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주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검사한 52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학기를 앞두고 제주에 온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도 대학별로 잠복기 2주 동안 자체 격리 기숙사 등에서 자율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 소독 방법도 제주도가 밝혔다죠?

[기자]

네, 제주도는 손쉬운 실내·외 방역소독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우선, 살균 소독제를 충분히 묻힌 천이나 걸레 등으로 실내 곳곳을 잘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이 자주 닿는 각종 손잡이, 스위치를 비롯해 바닥 등을 꼼꼼히 닦아 잘 마르도록 건조해야 하고요.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도 해줘야 합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살균 소독제의 경우 가정에서 많이 쓰는 가정용 시판 락스를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거나, 약국 등에서 에탄올을 사서 사용해도 된다고 밝혔는데요.

적합한 방역 살균제는 환경부의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 홈페이지에서 제조사별 희석 방법과 함께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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