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기 중 에어로졸로 3시간 생존"(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학명 SARS-CoV-2)가 에어로졸(aerosols) 상태에서 3시간까지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비말을 통한 접촉 감염뿐 아니라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NIH·CDC 등 연구진, 저널 NEJM에 논문
(서울·워싱턴=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류지복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학명 SARS-CoV-2)가 에어로졸(aerosols) 상태에서 3시간까지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비말을 통한 접촉 감염뿐 아니라 공기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
에어로졸은 공기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를 말한다. 보통 지름이 1㎛(100만분의 1m)에 불과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보다 훨씬 작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우리 보건 당국은, 에어로졸 감염은 좁은 응급실 등 일부 환경에서만 가능하다면서, 비말을 통한 '접촉 감염'이 주 전염경로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센터(CDC), 프린스턴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관련 논문은 미국 매사추세츠 의학 협회에서 발행하는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NIH는 17일(현지시간) 별도의 논문 개요를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이 밖에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표면에서 2일 내지 3일, 포장재로 많이 쓰이는 카드보드에서 24시간, 구리(銅) 표면에서 4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이러스가 활동을 거의 중지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산출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반감기(활성 바이러스가 절반으로 주는 시간)는 공기(66분), 스테인리스(5시간 38분), 플라스틱(6시간 49분), 구리(46분) 등 전염 매개체에 따라 달랐다.
공기에 에이로졸 상태로 떠다니는 바이러스는 3시간이 지나, 세 번째 반감기에 근접하면 12.5%만 살아남았다.
NIH 연구팀은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바이러스(SARS-CoV-1)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환경 반응 등을 함께 비교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 범위가 훨씬 더 큰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감염은 대부분 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에어로졸이나 금속 표면에서 생존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의료기관도 취약하긴 마찬가지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편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가운데 10% 이상이 '무증상 감염'이라는 요지의 논문을 발표했다.
중국 93개 도시에서 발생한 450여 건의 감염 사례를 분석한 이 연구에는 프랑스, 중국, 홍콩 등의 과학자들도 참여했다.
cheon@yna.co.kr
- ☞ 음독후 119에 구조요청 20대 사망…신천지 관련 물건 나와
- ☞ "훔친 명품시계 짝퉁인 줄 알고 버려"…생활고에 차량털이 40대
- ☞ 가수 최종훈 불법촬영 인정…"홀가분하다"고 한 이유
- ☞ "예배 안 해서 코로나 왔다?"…대형교회 목사 발언 논란
- ☞ 신문 부고가 10페이지, 30분에 1명씩 사망…이탈리아의 비극
- ☞ 은혜의강 교회 확진자 아들 지하철 타고 서울 백화점 다녀와
- ☞ 코로나19 돌봄 신청 발달장애 아들과 어머니 숨진채 발견
- ☞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18년 일해도 연봉 4천만원"
- ☞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 표현에 "매우 정확"…중국 책임론
- ☞ '유튜브 논란' 동창 폭행 20대…"술잔 고추냉이에 화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다수의 북한군, 9일 작업하다 군사분계선 침범…"경고사격에 북상" | 연합뉴스
- "치매 어머니, 모시기 힘들어" 차에 태워 바다로 돌진 | 연합뉴스
- 잣 따러 나무 올라간 60대 남성, 6m 높이서 추락해 숨져 | 연합뉴스
- "단골도 등 돌렸다"…스타벅스 '좋은 시절' 끝났나 | 연합뉴스
- 등교 후 아침 운동만으로 전국 대회서 가장 높이 뛴 초등학생 | 연합뉴스
- "병력부족 러, 우크라전 동원하려 여성 죄수 대거 석방" | 연합뉴스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여성 살해하려 한 50대 붙잡혀 | 연합뉴스
- 한 팔 없는 브라질 탁구선수 알렉산드르, 파리 올림픽 출전 | 연합뉴스
- 미군 "中대만침공 저지전략은 드론 수천기 활용한 '무인 지옥'" | 연합뉴스
- 군 복무 BTS 뷔, 춘천 축제 순찰 포착…빅마마 이지영에 인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