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일곱번째 신형 '아반떼' 공개..4월 국내 출시

박태준 2020. 3. 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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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준중현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 '올 뉴 아반떼'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공개했다. 신형 아반떼는 2015년 6세대 모델 이후 5년만에 완전변경됐다. 출시는 다음달이다.

현대자동차가 18일 공개한 준중형 세단 아반떼 새 모델.

현대차는 18일(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올 뉴 아반떼'를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1990년 출시 이후 아반떼는 미국을 넘어 현대차의 세계적인 성공에 중요한 모델로, 이번 7세대 아반떼는 모든 면에서 진보적이고 역동적인 모델로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아반떼는 지난 1990년 처음 출시된 준중형 세단으로 국민차라 불리며 국내외에서 총 1380만대가 생산됐다.

현대자동차가 18일 공개한 준중형 세단 아반떼 새 모델.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는 △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최대 출력 123ps, 최대 토크 15.7 kgf·m) △1.6 LPi (최대 출력 120ps, 최대 토크 15.5 kgf·m) 2개 엔진으로 나온다. 1.6 하이브리드 모델과 1.6 T N 라인(Line)도 이후 추가된다.

아반떼는 높이가 낮아지며 외관이 날렵해졌고 휠 베이스가 늘어나며 공간이 넓어졌다.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크게 강조됐다. 전면엔 보석이나 광물에서 보이는 기하학적 형상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은 차체가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형태로 속도감 있게 설계됐다. 뒷부분엔 현대의 H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했다. 내부는 비행기 조종석처럼 운전자를 감싸는 구조다. 외양 색상은 아마존 그레이와 사이버 그레이 등 모두 9종에 달한다.

현대자동차가 18일 공개한 준중형 세단 신형 아반떼 실내.

정면 충돌 성능이 향상된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은 과감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구현에 도움이 됐다. 서스펜션 기본 성능을 강화해서 조타감, 응답성을 향상시켰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통합 플랫폼으로 개발돼서 앞으로 글로벌 준중형 승용차에도 적용된다.

특히 신형 아반떼는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모든 트림(등급)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교차로대항차)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올 뉴 아반떼는 한국에서 2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다음 달 정식 출시된다. 미국에서는 올해 가을부터 판매된다.

이날 행사는 미국에서도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중 없이 진행하는 대신 실시간으로 한국·북미·중국·호주 등 주요 지역에 중계했다.

현대자동차가 18일 공개한 준중형 세단 아반떼 새 모델.

실내에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다. 운전자별 시트 위치 등을 설정하는 개인화 프로필, 음성인식 차량 제어, 집안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 기능이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현대 디지털 키'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차체 크기도 커졌다. 전장은 4650mm로 기존 모델 대비 30mm, 휠베이스는 2720mm로 기존 모델 대비 20mm 각각 늘어났다. 전폭은 1825mm로 기존 모델 대비 25mm 커졌다. 하지만 전고는 1420mm로 기존 모델 대비 20mm 낮아졌다.

엔진은 휘발유 모델은 배기량 1600cc MPi(간접분사)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출력은 123마력(ps)이고 최대 토크는 15.7 kgf·m다. 또 배기량 1600cc LPi엔진을 탑재한 LPG(액화천연가스) 모델도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성능 엔진을 쓰는 N라인 모델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운전자별 시트 위치, 내비게이션, 사운드, 블루투스, 라디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화 프로필' △전방을 주시하면서도 “에어컨 켜줘”, “열선 시트 켜줘” 등 공조를 음성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음성인식 차량 제어' △차량에서 집 안의 홈 IoT 기기의 상태 확인 및 동작 제어가 가능한 '카투홈' 기능이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적용됐다.

특히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뉴스 브리핑·날씨·스포츠 경기·영화 감상·주식·시설물 검색 등은 물론 공조·뒷유리·스티어링 휠·시트 열선 등을 자연어 기반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해 자동차 열쇠가 없어도 스마트폰 애플레이케이션으로 차량 출입, 시동이 가능하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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