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발생' 분당제생병원 원장도 코로나 확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분당제생병원 이영상(55) 원장과 간호행정 담당 A(33)씨가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과 콧물 증상을 보여 이튿날 오후 2시 검체를 채취,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이 원장은 앞서 지난 5일 분당제생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 직원들과 함께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엔 음정 판정이 나왔다. 지난 6일에는 병원 앞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병원 내 집단 감염 상황에 대해 취재진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은 현재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채 의료진과 환자, 면회객 등 1800여 명에 대해 1차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유증상자에 대해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 700여명은 자가격리됐다. 다만 이날 의료진 사이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병원 폐쇄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이 병원은 지난달 27일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본관 8층 81병동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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