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맞춤형 건강식 '그리팅'

심희진 2020. 3. 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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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전폭적 지원을 등에 업고 고객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을 선보인다. '그래팅'은 영어 위대하다는 뜻의 그레이트(great)와 먹다(eating)을 합성해 만든 단어다. 현대그린푸드는 그간 쌓아온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는 국내 케어푸드(care food) 시장을 공략해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17일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그리팅은 일반적인 한 끼보다 당도와 나트륨, 칼로리 등을 낮춘 식사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양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18일 전용 온라인몰인 '그리팅몰' 오픈을 시작으로 이달 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팝업스토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정 회장은 "케어푸드 사업은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당뇨 등 건강관리가 절실한 질환자를 도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익적 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그리팅의 모든 메뉴에는 구기자 간장 소스, 당귀 유채유, 아보카도 오일 드레싱 등 자체 개발한 소스 71종이 사용됐다. 특히 소스에는 설탕 대신 칼로리가 거의 없는 알룰로스가 함유돼있다. 국물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를 뺀 채소 혹은 고기 육수만을 사용한 점도 특징이다. 또 비타민과 항산화성분 등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땅콩새싹·보리순·꾸지뽕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150여 종의 건강 식재료도 모든 음식에 한 가지 이상씩 활용했다.

저당 및 라이트 식단 가격은 한 끼당 8500원, 웰니스 식단은 8800원이다. 정기배송 형태로 1주일에 6끼(하루에 1끼) 혹은 9끼(하루에 1~2끼) 선택할 수 있다. 반찬의 경우는 3900원부터 1만1000원까지 마련돼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용안육 백태콩조림(3900원), 토마토 견과 카레(7500원), 마늘대추소스 닭다리살구이(1만300원) 등이 있다. 소스류는 5500원부터 1만원까지, 죽·스프는 5000원부터 8800원까지 있다. 소스류의 대표 품목은 진피 고추기름(5500원), 스위트 바나나 드레싱(7000원) 등이고, 죽·스프는 황태귀리죽(6500원), 해초전복죽(8800원), 방풍나물·고구마 스프(5000원) 등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을 활용해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는 '종합 건강관리(헬스케어)'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의 단체급식이나 식재 유통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극대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수십 개의 건강식을 고를 수 있는 단체급식 모델을 선보이거나 일반 음식점 등에도 케어푸드 특화 식재를 공급하는 형태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사업 론칭 첫해인 올해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또 향후 5년내 매출 규모를 1000억원대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그리팅 출시를 통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단체급식과 식재 유통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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