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온라인 강의' 첫날..서버 먹통 혼선
"학교측 대비 못해" 불만 폭주
유튜브선 일반인이 채팅 점령
![개강 첫날인 16일 광주 남구 광주대학교 도서관에서 재학생들이 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방식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강을 2주간 연기한 대학들은 이날 개강하고 온라인 강의 등으로 수업을 대체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3/16/mk/20200316215106350czkg.jpg)
인하대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온라인 강의와 실시간 원격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웹사이트 접속이 안 되는 문제가 벌어졌다. 인하대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상 오류가 발생해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복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화여대 홈페이지에도 "사이버캠퍼스 동시 접속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학생들은 혼란이 예상됐음에도 제대로 대비하지 않은 학교 측에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 내 사립대에 재학 중인 박 모씨(22)는 "온라인 강의를 하면 접속자 수가 대폭 증가할 것을 예상할 수 있는데도 학교 측이 대비하지 못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고려대 재학생인 고유진 씨(25)는 "집에서 2교시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다가 서버가 갑자기 터졌다"며 "이럴 거면 미리 녹화한 강의를 올리는 게 나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일부 대학 강의에선 수강생이 아닌 시청자들이 채팅창을 점령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강대의 한 마케팅 강의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들이 몰려와 특정 정치인 비하 등 부적절한 댓글을 달았다. 해당 강의를 진행한 교수는 "외부 사람이 들어와 이상한 텍스트를 보내는데 다음에 다른 링크를 만들도록 하겠다. 채팅을 끌 방법을 찾아야겠다"며 30여 분 만에 강의를 마무리했다. 금오공과대의 한 강의에도 수강 인원보다 훨씬 많은 900여 명의 시청자가 참여했고 "20대 여자 교수 데리고 와요" "노래 한 곡 뽑아주세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실시간 댓글도 보였다.
연세대 구성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선 한 학생이 자신이 듣는 온라인 강의가 방송에서 제작한 영상물을 그대로 틀어주고 보고서를 쓰라는 내용이 전부라며 많은 등록금을 내고 공영방송 제작물을 보게 하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지난 2일 올라온 '대학교 개강 연기에 따른 등록금 인하 건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7만7000명을 넘어섰다.
한편 현재 대부분 대학은 개강 이후 첫 2주 동안 온라인 강의만으로 수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 이 기간이 4주가 될 수도, 1학기 전체가 될 수도 있다.
[박윤균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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