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개발한 손세정제 코로나19에 효과..알코올·거품 세정제보다 우수 '평가'

이동준 2020. 3. 13. 23: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공동 기술출자 연구소 기업인 ㈜바이오쓰리에스에서 개발한 손세정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대표인 김두운 전남대 농식품생명공학부 교수는 작두콩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활용해 바이러스 전용 손세정제 'Noro-X'(사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산 콩 활용해 개발
 
전남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공동 기술출자 연구소 기업인 ㈜바이오쓰리에스에서 개발한 손세정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대표인 김두운 전남대 농식품생명공학부 교수는 작두콩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을 활용해 바이러스 전용 손세정제 ‘Noro-X’(사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가 자체 개발한 이 세정제는 전남대 식중독바이러스 연구 센터의 인체 감염형 노로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적용 시험에서 97.3%에 달하는 세정력을 나타냈다. 알코올 기반 세정제 26%, 거품형 손세정제 33%보다 월등히 우수한 세정력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hCoV-229E)에 대해서는 99.9%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력을 보였다고 전북대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 명진종 교수로부터 인증 받았다고 한다.

김 교수에 따르면 작두콩에 들어있는 ‘콘에이’(con A)라는 식물성 단백질이 바이러스와 결합해 중화 작용을 한다.

특히 이 세정제는 독성을 없앤 추출 기술과 뛰어난 정제 기술도 인정받아 2017년 국가 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꼽힌 데 이어 2018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했다.
‘Noro-X’가 받은 항코로나바이러스(hCoV-229E) 인증서
 
김 교수는 “손에 묻은 바이러스는 마치 깊은 계곡에 박혀있는 것처럼 쉽게 떨어지지 않는 탓에 효과적인 세정제로 씻어내야 한다”며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바이러스 및 동물용 의약외품으로 승인받아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인접국에 적용하여 대한민국의 기술을 적용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는 정부가 국가 차원의 근본적 대응책 마련을 위해 2008년 전북대 부설기관으로 발족한 감염병 분야 종합 연구기관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전남대 제공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