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신천지·슈퍼전파자 비밀 추적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2020. 3. 13. 17: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일(토)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가 '코로나19'의 슈퍼전파자인 31번 확진자에 대해 추적해 고 그가 속한 이단 신천지의 실체를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신천지 내 코로나19의 확산에 중요한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1번의 동선을 자세히 확인했다.

'슈퍼전파자'인 31번 확진자는 2월 1일 청도를 다녀갔는데, 그날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형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슈퍼전파자X의 비밀- 바이러스의 창궐과 신천지
14일 밤 11시 10분 방송
(사진=SBS 제공)
14일(토)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가 '코로나19'의 슈퍼전파자인 31번 확진자에 대해 추적해 고 그가 속한 이단 신천지의 실체를 파헤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한국은 지난 2월 18일 31번 확진자(신천지 신도)가 발생한 이후, 그가 다녔던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감염이 급격히 확산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신천지 내 코로나19의 확산에 중요한 역학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1번의 동선을 자세히 확인했다. 그 결과 수상한 행적 한 곳을 찾아냈는데, 그곳은 바로 2월 1일 경북 청도였다.

지난 2월 19일,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청도는 신천지의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슈퍼전파자'인 31번 확진자는 2월 1일 청도를 다녀갔는데, 그날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형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제작진은 전염병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2월 이 두 곳의 상황을 시간대별로 자세히 분석했고 새로운 단서를 찾아냈다.

◇신천지 집단감염, 우연인가 필연인가

지난 7일 대구시 한마음아파트가 집단 격리된 사실이 대구시장을 통해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에서 확인된 46명의 확진자가 모두 신천지 신도로 드러났고, 신천지가 집단감염의 진원지로서 다시 주목받았다.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들은 제작진에게 신천지의 포교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보자들은 이단 신천지가 25만 명에 육박하는 신도를 거느리게 된 데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고 거짓된 상황을 연출하는 '모략 전도' 방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신천지 신도들은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라 인문학 강의, 취업 소개 등 종교와 무관한 방식으로 접근해 포교 대상자들을 신도로 만들었다.

'모략 전도'를 기반으로 신천지 신도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수천 명의 신도들이 최소 주 2회 밀집된 공간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와 같은 환경이 신천지 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게 된 계기라고 신도들은 설명한다.

신천지의 전 고위급 관계자는 "신천지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모략 전도를 펼쳤으며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IWPG(세계여성평화그룹)라는 위장 단체를 통해 해외 유명인사들에까지 접근하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신천지의 해외 활동을 추적했고,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 우한 지역을 집중 취재했다.

제작진은 비밀리에 활동하는 중국의 반(反) 사이비 단체를 통해 우한 지역 신천지 관리자 최모씨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최씨가 1월 중순 과천에서 열린 신천지 정기총회에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신천지의 '코로나19' 슈퍼전파자X와 관련 있는 것일까?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배덕훈 기자] paladin703@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