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금광1동 재개발사업 일자리 놓고 양대 노총 또다시 충돌

김동성 기자 2020. 3.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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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재개발사업장 일자리를 놓고 갈등을 빚어오던 양대 노총 조합원들이 11일 또다시 충돌했다.

지난달 25일 성남시와 지역 단체 등 11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금광1 재개발사업 양대 노총 집회 대책협의회’의 중재로 대립 사태가 일단락된 지 보름여만이다.

성남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광1동 재개발사업장 앞에서 한국노총 조합원 300여명이 고용문제를 제기하며 집회를 가졌다. 이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막아서는 것을 물리치며 재개발사업장 안으로 진입했고 민주노총 측은 조합원 총동원령을 내려 맞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쯤 양측 조합원들이 모두 1000여명으로 늘어나 서로 대치하며 맞불 집회를 가졌다. 경찰 측은 8개 중대를 현장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여러사람이 모이다보니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고 주민들은 소음과 교통체증, 불법 주차 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양 측에 12일부터 집회를 금지한다는 고시를 했고 추후 상황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석 달째 지속되고 있는 양대 노총의 충돌은 이번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골조공사를 하는 협력사가 민주노총 조합원 120명과 계약하자 한국노총이 공정한 근로 기회 보장을 주장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김동성 기자 est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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