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제용 마스크 배송 지연' 제주 일부 약국 절반만 공급

"제주행 항공편 감소로 마스크 일부 누락 배송"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요일별 구매 5부제가 시행된 지난 9일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약국 입구에 공적 공급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2020.03.09.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에 배정된 공적 마스크가 배송 지연 문제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약사회에 따르면 이날 도착 예정이던 공적 마스크 일부가 제주행 항공편 감소로 일부 누락됐다.

누락된 물량은 오후 항공편을 통해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배송여건을 감안하면 이날 마스크를 수령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내 294개 약국 가운데 148개 약국은 배송예정량 250매 중 100매만 공급받게 된다고 약사회는 전했다.

약국에서는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 시행에 따라 화요일인 이날 태어난 해 끝자리가 2이나 7인 사람이 '1인당 2개씩'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 지역 배송지연에 따라 일부 약국에서는 100매만 판매, 이날 구매하지 못한 도민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약국을 방문해야 한다.

약사회 관계자는 "배정된 물량이 항공편 감소로 제 시간에 배송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업체 사정상 오후에 받은 물건을 오늘 중으로 배송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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