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직접 만든 단독주택 DIY 아이템 : 온실 편

조성일 2020. 3.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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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3년 전 귀촌하면서부터 온실은 아내의 꿈이자 로망이었습니다.

내륙의 추운 날씨로 유명한 제천에서는 초봄에 모종이나 화초를 기르려면 꼭 필요한 시설이었지요.

온실은 전업 농업용이 아니라면 모종 기를 공간 이상으로 면적을 생각하는 것이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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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DIY 7탄

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은 너무 비싸다. DIY를 통해 이 난관을 먼저 극복한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받아보자. 그 여섯 번째 순서는 ‘온실’이다.


DIY FAMILY

안녕하세요. 저는 해군에서 30년 복무하다 원사로 전역해 현재는 충북 제천에서 전원생활 중인 신승도입니다. 3년 전 귀촌하면서부터 온실은 아내의 꿈이자 로망이었습니다. 내륙의 추운 날씨로 유명한 제천에서는 초봄에 모종이나 화초를 기르려면 꼭 필요한 시설이었지요. 약 일주일 정도 걸려 소중한 공간 하나를 더했습니다.

준비물

아연 각관(45×75×1.4T, 50×50×1.4T), 모르타르, 폴리카보네이트 시트, 비닐, 컬러패드, 패드필름, 창호, 용접용 경첩, 절단석, 용접봉, 방부목, 용접기, 고속절단기, 인펙드라이버, 수평·직각자 등

아연각관(좌) / 폴리카보네이트 시트(우)

총비용

약 1,499,400원(보조인건비 포함, 장비비 제외)

난이도

★★★★☆


PROCESS

자료제공 https://blog.naver.com/wjchange911

1. 설계|해가 잘 드는지, 주택과 조화로운지 등을 생각해 위치와 사이즈를 정하고 그림을 그려봅니다. 사이즈에 따라 산출되는 자재 양과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히 계산합니다. 온실은 전업 농업용이 아니라면 모종 기를 공간 이상으로 면적을 생각하는 것이 여유롭습니다. 저희는 3×6m로 잡았습니다.

2. 평탄화 작업|온실이 세워질 바닥이 흙이라면 미리 평평하고 단단하게 잡아줘야 합니다. 울퉁불퉁한 바닥 위에 수평 없이 골조를 세우면 높이가 맞지 않아 뒤틀릴 수 있습니다. 바닥이 콘크리트 등으로 포장된 상황이라면 각관을 바닥에 고정할 앵커 작업이 필요합니다.

3. 골조 재단 및 기초 세우기|각관을 굵기에 따라 기둥과 옆면, 지붕재로 구분한 다음 목표한 사이즈에 맞게 재단합니다. 기둥을 세울 곳에는 일정한 깊이로 땅을 파 각관을 세우고 자투리 각관으로 고정한 다음 모르타르를 부어 기초를 만들어줍니다. 이때 수평자를 사용해 수평과 수직을 잘 맞춰야 합니다.

4. 골조 조립 및 마감재 재단|지붕과 벽체, 창문 들어갈 자리를 고려해 각관을 용접하고 연결해줍니다. 출입문도 각관으로 만들어둡니다. 저희는 앞·뒤, 지붕만 폴리카보네이트 시트로 하고 옆은 비닐로 연결했는데, 폴리카보네이트 시트는 판매 규격이 정해져 있고 가격이 비싼 편이니 사이즈 계산을 정확히 해 부족하거나 남는 부분을 최소화합니다.

5. 마감재 설치|지붕과 앞·뒷면에 폴리카보네이트 시트를, 옆면에 비닐을 씌웁니다. 비닐은 바람이 부는 날이면 작업이 어려우니 바람 없는 날에 작업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비닐은 사이즈에 맞게 재단하고 컬러패드와 패드필름으로 고정 및 부착합니다. 비닐 돌리는 작업은 혼자서는 어려워 이웃과 함께하면 수월합니다.

6. 내부 인테리어|비닐 마감까지 마쳤다면 출입문 경첩을 설치하고 문을 달아 온실 제작을 마칩니다. 이후에는 바닥에 보도블록 등으로 흙에 닿지 않게 내부 출입로를 만들거나 화분용 선반, 테이블 등 필요에 맞춰 가구나 시설을 배치합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출입문 옆에 평소 좋아하는 시 한 수를 스티커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건축주 TIP

자재는 여러 업체의 가격 비교를 거쳐 구매하도록 합니다. 만약 좀 더 비용을 절감하고 싶다면 각관의 경우 고물상이나 중고자재를 통해서 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새 제품과의 가격 차이는 대략 30% 정도로 보면 됩니다. 또 금속 자재를 활용하는 만큼 용접기나 절단기 사용법 등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한편 고속절단기를 쓸 때 특히 안전에 유의해 보호장구는 꼭 챙기고, 혼자서는 힘든 작업이 있으니 주변 지인의 도움을 받기 약간의 인건비도 상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성 _ 신기영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0년 03월호 / Vol.25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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