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코로나19, 8.72도서 가장 빨리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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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더운 날씨에서는 확산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5m 가까운 거리에서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기온과 관계없이 전파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산대학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코로나19는 기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바이러스는 섭씨 8.72도에서 가장 빨리 전파되고, 그 이상에서는 확산세가 둔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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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밀폐된 버스 안에서 확진자와 4.5m 떨어져 있던 승객이 감염된 사례도 발견돼 코로나19의 강한 전파력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후난성 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 예방통제과 연구진은 최근 중화 예방학회 주관 학술지 ‘실용예방의학’에 이 같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밀폐된 공간에서의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경고했다. 연구진은 “버스 내 공기 흐름은 난방장치에서 나온 공기의 영향을 받았고, 따뜻한 공기의 상승 때문에 바이러스가 포함된 비말입자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전파 거리 1m보다 훨씬 멀리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우한셰허병원과 베이징퉁런병원 연구팀이 중국 전역 1000여명의 감염자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의 70%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19에 더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SCMP가 전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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