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약국 마스크 공적판매 시간 '혼선'..시민들 발길 돌려

홍수영 기자 2020. 3. 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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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판매'가 시행되는 첫날인 9일 오전 제주시내 한 약국 앞에서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졌다.

이날부터 제주지역 약국의 마스크 공적판매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제주도약사회에 따르면 제주도 보건당국은 도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판매 시간을 일원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도내 약국 290여 곳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5시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각 약국 사정에 맞춰 마스크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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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금 오후 5시부터..주말엔 약국별로 각각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약국. 2020.2.3 /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5시부터라고요? 왜 지금 마스크를 못 산다는 거죠?”

‘마스크 5부제 판매’가 시행되는 첫날인 9일 오전 제주시내 한 약국 앞에서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쏟아졌다.

출생연도별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약국을 찾았지만 당장 마스크를 살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국 발길을 돌렸다.

이날부터 제주지역 약국의 마스크 공적판매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이날 하루 각 약국에는 250매씩의 마스크가 배송될 예정이다.

제주도약사회에 따르면 제주도 보건당국은 도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판매 시간을 일원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도내 약국 290여 곳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5시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각 약국 사정에 맞춰 마스크를 판매한다.

그러나 이 같은 판매 시간은 사전에 공지되지 않으면서 도내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판매 시간을 미처 알지 못했던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각 약국 앞에 줄을 섰기 때문이다.

제주도약사회는 판매 시간 공지는 제주도 보건당국의 역할이라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도 마스크 공적판매에 대한 내용은 안내하지 않았다.

제주도약사회 관계자는 “일선 약국 현장은 지금 준 전시상태”라며 “마스크 착용이 감염병 예방의 첫 번째 필수요건이 아닌데도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우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밝혔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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