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몽전파사 外 [새책]
[경향신문]
해몽전파사
꿈의 이미지를 언어로 옮겨놓은 듯한 환상적인 소설로, 꿈을 교환하고 공유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비 오는 날 우연히 ‘해몽전파사’에 들른 ‘나’는 주인에게 꿈을 팔고, 이를 계기로 꿈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주인공들은 꿈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연대한다. 신해욱 시인의 첫 소설. 창비. 1만4000원
슬픔은 날개 달린 것
아내를 잃은 남자와 엄마를 잃은 아이가 겪는 상실의 슬픔을 말을 하는 까마귀의 목소리를 통해 환상적이면서도 시적으로 표현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영국에서 펴낸 그란타 출판사 편집자 맥스 포터는 이 소설로 선데이타임스 올해의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황유원 옮김. 문학동네. 1만2500원
특별관리대상자
<메이드 인 강남>을 펴낸 소설가 주원규의 신작. 광화문테러 발생 3년 뒤, 한국 사회는 시스템 안정을 위해 초법적 합의체 ‘컴퍼니’를 만든다. 인공지능이 시스템 불온지수를 측정하고,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을 ‘특별관리대상자’로 지정, ‘박멸’ 대상으로 삼는다. 한겨레출판. 1만3800원
세상의 봄(전 2권)
미야베 미유키가 등단 30주년을 맞아 내놓은 장편소설. 에도시대 작은 번(藩)을 무대로 정신착란으로 연금된 번주와 그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충정과 사랑을 담았다. 번주의 회복을 위해 애쓰던 사람들은 소년 연쇄 실종, 일족 몰살사건 등 과거의 상처와 마주한다. 권영주 옮김. 비채. 각권 1만5000원
애견무사와 고양이의 눈
무협작가 좌백과 진산 부부가 ‘반려동물 무협소설집’을 펴냈다. 좌백은 ‘들개 이빨’ ‘애견무사’ 등 개를, 진산 작가는 ‘고양이의 꼬리’ ‘고양이의 눈’ 등 고양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6개의 작품들은 서로 인물을 교차 등장시키거나 세계관을 연결하는 등 연작 형태로 구성됐다. 황금가지.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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