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병원·사업장 무더기 확진..'집단감염' 우려 커진 경기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지역 교회와 병원, 사업장에서 연이어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도에서도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경기도와 시군 지자체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전날과 이날 환자 3명, 보호자 1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 집단 감염으로 단정할 수 없지만, 곳곳에서 사업장이나 교회 등 집합·다중시설 단위로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전까지 누적확진 19개시 130명 넘어.."다중시설 이용 자제" 당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지역 교회와 병원, 사업장에서 연이어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도에서도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경기도와 시군 지자체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전날과 이날 환자 3명, 보호자 1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 진료를 중단하고 입원 환자에 대한 입원실 재배치에 들어갔다.
첫 전파자 추적을 포함해 병원 내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료진과 보호자 등 접촉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병원을 비롯한 집단시설에서 대규모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은 경기도에선 처음"이라며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달 1일부터 노인요양병원, 장애인거주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이 머무른 의료·거주시설 1천824곳에 대해서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으나 일반 병원은 현행 매뉴얼에 따라 자체 관리해왔다.
아직 집단 감염으로 단정할 수 없지만, 곳곳에서 사업장이나 교회 등 집합·다중시설 단위로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군포시 당정동의 한 페인트 도매업체에서는 전날 직원 9명 중 사장을 포함한 4명(인천·의왕·용인·군포 거주)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확진된 직원의 자녀 2명(의왕 거주)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에서는 지난 4일 밤 '함께하는 교회' 신도 40대 여성이 확진된 데 이어 그 남편과 아들도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 교회 연관 확진자는 3명이 됐다.
교회는 자진 폐쇄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모든 신도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 조사에 나선 상태다.
앞서 수원 생명샘교회에서는 지난달 23일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와 가족 등 10명(수원 거주 4명, 화성 거주 4명, 오산 거주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수원시는 교회 신도를 전수 조사해 확진자 이외 189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이날 오전까지 시군 지자체 발표 기준으로 파악된 경기도 내 확진자는 19개 시에 130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도와 도교육청은 이날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을 촉구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도내 학원·교습소 총 3만3천91곳 중 9천932곳(30%)만 휴원해 전체 학교에 대한 개학 연기 조치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지사는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대 고비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작은 위험 요소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때"라며 "감염 방지를 위해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ktkim@yna.co.kr
- ☞ "이름이 하필" 코로나19로 곤경에 빠진 맥주 브랜드
- ☞ 예비 며느리에 마약 강제 투약 해놓고 한다는 말이…
- ☞ 신천지가 보낸 기부금 100억…대구시 "안 받겠다"
- ☞ SBS 드라마 PD 술 취해 행인 폭행·난동…알고보니
- ☞ 교황까지 끌어들인 위장술…딱 걸린 유사종교의 마수
- ☞ 김상조, 일본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입 열다
- ☞ '쓰면 썼다고, 안 쓰면 안 썼다고'…마스크에 괴로운 서비스업
- ☞ '사냥은 힘들어' 어선에서 물고기 훔치는 수달 포착
- ☞ 마스크업체 '원가 절반 인정·10배 생산' 정부 요구에 생산중단
- ☞ 성추행 현행범 체포되자 "나 자가격리자인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호중 "모든 진실 밝혀질 것…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종합) | 연합뉴스
- 잠든 여친 알몸 촬영한 군인…벌금 선처로 강제 전역 면해 | 연합뉴스
- 푸틴 "하나만 먹으려했는데 그만…베이징덕 매우 맛있었다" | 연합뉴스
- 진도서 전동차 탄 80대 계곡으로 추락해 숨져 | 연합뉴스
- 튀르키예 언론 "귀네슈, 한국 대표팀 부임"…정해성 "오보" | 연합뉴스
- 엉뚱한 열사 사진·책자 오탈자…5·18 기념식 촌극(종합) | 연합뉴스
- "준공예정 대구 아파트, 층간높이 맞추려 비상계단 몰래 깎아내" | 연합뉴스
- 브라질 홍수로 도심에 피라냐 출현…"최소 3년 수생태계 파괴" | 연합뉴스
- 문 열리고 8초 만에 "탕탕탕"…'LA 한인 총격' 경찰 보디캠 공개 | 연합뉴스
- 온몸에 멍든 채 숨진 교회 여고생…학대 혐의 50대 신도 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