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 '요동'..민주당 "순천 전략공천"

류성호 2020. 3. 5. 21: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국회의원 선거가 약 4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선거구는 아직도 확정을 못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선거구가 조정에 재조정을 거치며 정치권이 요동쳤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2석 문턱까지 갔던 순천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류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가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넘긴 선거구 조정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유성엽/민생당 원내대표 : "선거구 최소 조정과 구역 조종의 최소화의 합의 내용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안을 내놓고 선거구 획정위에 재논의를 요청했습니다.

광주전남으로 좁혀서 요약하면 '현행 선거구 유지'입니다.

다만 인구 상한을 넘는 순천의 일부 지역을 떼내 인근 선거구에 넘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순천은 2석으로 늘리고, 영암무안선거구를 나눠 연쇄 조정을 통해 전남에서 1석을 줄이는 조정안을 뒤집은 겁니다.

하지만 국회의 요구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병근/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 : "(국회의원) 본인들 판단에 전적으로 선관위가 따라야 한다는 접근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우려를 많이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석 문턱까지 갔다가 1석으로 주저앉을 처지에 놓인 순천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허석 순천 시장은 순천의 일부 읍면동을 떼내 다른 선거구에 편입하는 시도에 28만 시민과 함께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고, 순천 시·도의원도 특정 후보나 정당이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획정하는 게리맨더링이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순천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해 순천이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예비후보자는 4명이고, 전체로는 9명입니다.

지역 정가의 촉각 속에 수정된 선거구 획정안은 빨라야 내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류성호 기자 (menba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