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한국 코로나 확진자 수, 외국과 단순비교 부적절"
[경향신문] ㆍ국제통화금융위 콘퍼런스콜 참석
ㆍ“신속하고 선제적인 진단·방역
ㆍ감염병 대응 선도적 모델 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한국의 신속한 진단 역량과 확진자 조기발견 노력을 감안하지 않고 단순히 (코로나19) 확진자 수만을 기준으로 국가별로 단순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콘퍼런스콜에서 “한국의 선제방역 대응과 막대한 검진 실시, 투명한 정보공개 사례 등은 향후 감염병 대응과 역량제고를 위한 좋은 선도적 모델로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기재부가 5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확진자 수가 5300명 수준이지만 의심자, 접촉자 중심으로 매일 1만5000건의 진단검사를 하고 누적 검사 수도 13만명 수준”이라며 “이는 확진자를 초기에 찾아내려는 정부 의지와 진단 역량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확진자의 동선 정보를 알려주는 코로나 맵 개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검사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한 혁신적 방역시스템을 발굴해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 공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는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글로벌 리스크이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회원국 중심으로 글로벌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긴밀히 연결된 국제 생산분업체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공조도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IMFC는 IMF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된 IMF 총회 자문기구로 이번 콘퍼런스콜에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국, 싱가포르, 스페인, 인도네시아 등 4개 초청국도 참여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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