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 84명, 감염경로 보니 교회·대구·신천지

박가영 기자 2020. 3. 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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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일 오후 1시30분 기준 총 84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한 학원에서는 온천교회 신도인 강사를 시작으로 2, 3차 감염이 일어나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추가된 84번 확진자는 부산시 수영구 거주자로, 시 조사에서 자신이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7번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신천지교회 부산교구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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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는 모습./사진=뉴스1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4일 오후 1시30분 기준 총 84명으로 집계됐다. 6개 광역시 가운데 대구(4006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부산 16개구·군 중 확진자가 나온 곳은 △동래구 27명 △해운대구 14명 △수영구 8명 △사하구 7명 △서구 6명 △부산진구 5명 △금정구 4명 △연제구 3명 △북구 3명 △남구 2명 △강서구 2명 △사상구 1명 등 12개 지역구다.

온천교회 관련해 3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신천지 관련 6명 △대구 관련 12명 △청도 대남병원 1명 △접촉자 29명 △기타 5명 등으로 감염경로가 확인됐다.
교회 수련회 갔다가 '집단 감염'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사진=뉴스1

부산에서는 온천교회가 집단 감염의 출발지로 꼽힌다. 동래구 온천동에 위치한 이 교회에서만 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 이는 부산지역 총 확진자의 3분의1을 넘는 수준이다.

보건당국과 역학조사를 진행한 부산시는 온천교회가 진행한 수련회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온천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교회 안에 있는 시설에서 2박3일 동안 3차례에 걸쳐 수련회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회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150여 명으로 파악된다.

시는 온천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기준을 만들고 의심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도록 요청했다.

온천교회 신도가 일한 학원에서 확진자 '4명'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문구가 붙어있는 모습./사진=뉴스1

온천교회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의 한 학원에서는 온천교회 신도인 강사를 시작으로 2, 3차 감염이 일어나 총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54번 확진자인 A 학원 원장은 지난달 25일 동래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학원은 36번 확진자인 온천교회 신도가 강사로 근무하는 곳이었다.

이어 지난달 17일과 22일에 등원한 18세 여고생도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이 학원에서 수업을 들은 17세 남고생도 코로나18 확진자가 됐다. 이 두 사람은 모두 54번 확진자인 학원 원장에게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 이사 온 뒤, 부산에서 '양성'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뒤 텅빈 대구 동성로./사진=뉴시스

부산 확진자 중엔 대구·경북 방문자도 13명이다.

이중 대구 방문 이력이 있는 부산 확진자는 3번, 13번, 18번, 27번, 53번, 59번, 66번, 69번, 73번, 75번, 77번, 78번 등 12명이다.

78번 확진자의 경우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부산으로 이사 온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딸도 확진 판정을 받아 81번 확진자가 됐다.

75번 확진자는 대구에서 업무차 부산에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 확인된 동선으로는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대구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66번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으로 부산에 있는 외갓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증상을 느껴 동래구 보건소를 방문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방문자인 17번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아버지를 간호하러 갔다가 부산에 돌아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된 신천지 신도, 부산에도 6명
보건소 관계자들이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주변을 소독하는 모습./사진=뉴스1

부산시에선 지난 4일 신천지 신도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신천지 관련 환자는 4번, 7번, 12번, 24번, 76번, 84번 등 총 6명이 됐다.

이날 추가된 84번 확진자는 부산시 수영구 거주자로, 시 조사에서 자신이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12번과 24번 확진자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다. 이 중 12번 확진자는 사회복지사로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근무했다.

7번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신천지교회 부산교구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76번 확진자는 부산시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확보한 명단 1만 6838명을 토대로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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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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