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을 위한 문화家산책-만화] 우리 이야기 그린 만화 한컷, 코로나 공포·무료함도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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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린 시절 만화책 첫 장을 넘기며 설렌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화가 아이들의 전유물이나 추억 속 장르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문화생활이 어려워진 요즘,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의성 있는 만화부터 가슴 한 켠 희망이 싹트는 작품까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만화작품을 소개한다.
작품은 일본 문화청이 주관하는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만화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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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 되새기는 '며느라기'
상처 보듬는 '김영자 부띠끄..'
팍팍한 현실서 희망 일깨워
[서울경제] 누구나 어린 시절 만화책 첫 장을 넘기며 설렌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화가 아이들의 전유물이나 추억 속 장르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 만화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지금도 시나리오가 막힐 때면 만화책을 꺼내 든다고 하지 않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문화생활이 어려워진 요즘,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의성 있는 만화부터 가슴 한 켠 희망이 싹트는 작품까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만화작품을 소개한다. 작품 추천에는 조익상 만화평론가, 서찬휘 만화칼럼니스트, 성상민 만화평론가가 도움을 줬다.
인간에게 기생하는 바이러스는 치명적일수록 자신의 유전자를 전달할 숙주를 잃어 금세 세가 꺾이곤 한다. 이와아키 히토시의 ‘기생수’(1990)는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만화다. 만화는 정체불명의 생물이 한 고등학생 안에 기생하기 시작하며 생존을 둔 둘의 ‘공존’을 다룬다. 조 평론가는 “인간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란 이런 것”이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작품은 일본 문화청이 주관하는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만화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송이 작가의 ‘김영자 부띠끄에 어서오세요’(2013)는 30대 유선과 대입을 준비하는 동생 진선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작은 의상실을 꾸려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자매는 손님들에게 하나밖에 없는 옷을 만들어주며 그들의 마음속 상처를 위로한다. 상처에 지나치게 매몰되지 않은 담백한 시선으로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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