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비접촉식 체온계 인기↑ 휴비딕 최대실적 예고

이재윤 기자 2020. 3. 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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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계 전문기업 휴비딕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비접촉식 체온계 판매 급증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휴비딕은 경기 안양 1공장, 안성 2공장 등을 24시간 비상 생산 체제로 가동하고 있다.

휴비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생산 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증산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민간업체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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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딕 체온계 자료사진./사진=휴비딕

체온계 전문기업 휴비딕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비접촉식 체온계 판매 급증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휴비딕은 경기 안양 1공장, 안성 2공장 등을 24시간 비상 생산 체제로 가동하고 있다. 비접촉 체온계 외에 생산을 제한하고, 평소보다 생산량을 2배 늘렸다.

2002년 설립된 휴비딕은 건강관리 및 바이오센서 측정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체온, 혈압, 당 측정기, 고주파와 저주파 자극 치료기 등을 세계 26개국에 수출한다.

코로나19로 최근 인기 있는 제품은 휴비딕이 단독 개발한 피부접촉이 필요 없는 비접촉식 체온계 '써모파인더' 시리즈다. 이 제품은 이마 밑에 흐르는 측두동맥에서 발생하는 열을 적외선으로 2초 만에 측정한다.

써모파인더는 지난달 설 명절 이후부터 주문이 크게 늘어났다. 개인뿐 아니라 공항, 경찰청 등 공공기관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과 중고시장에선 허위매물·폭리 등의 행위까지 벌어질 정도다.

회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써모파인더 주문을 1인당 1개로 제한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수령 할 때까지 일주일 안팎이 소요된다.

휴비딕은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품질 유지를 위해 생산량을 무리하게 늘리진 않을 방침이다. 또 국내 수요 대응을 위해 수출 물량도 제한해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과 독일, 프랑스 등 수출물량을 제한하고 국내 수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비딕은 써모파인더의 인기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써모파인더는 휴비딕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이미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휴비딕은 2018년 매출액 168억6000만원, 영업이익 11억9900만원을 올렸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성에 제2공장을 완공해 지난해 말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점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다. 휴비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생산 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증산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민간업체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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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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