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추가 확진자 4명..중국인 유학생 첫 '양성'(종합)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0. 3. 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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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지역에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릉지역에는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주일 만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박모(여, 59. 대구)씨와 장모(45)씨, 임모(21)씨, 중국 유학생 우모(21)씨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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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도내 첫 확진.. 대학가 '비상'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서도 1명 양성
하지만 본인은 교육생 아니라며 '부인'
확진자 2차 역학조사..동선 파악 '주력'
(사진=연합뉴스)
강원 강릉지역에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강릉지역에는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주일 만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다.

1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박모(여, 59. 대구)씨와 장모(45)씨, 임모(21)씨, 중국 유학생 우모(21)씨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4명 모두 강릉아산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박씨는 지난 달 16일 남편과 함께 강릉아산병원에서 근무하는 딸을 만나기 위해 대구에서 강릉을 방문했다. 이후 발열 등의 유증상이 없었지만 대구에서 방문한 만큼 지난 달 29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 4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씨의 남편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딸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강릉시 사천면에 거주하는 장씨는 강릉아산병원 방사선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달 25일 인후통과 기침이 심해졌다. 이어 같은 달 28일 오후 7시쯤 폐렴 소견을 보여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전 1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장씨의 아내와 아들은 별 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릉시 선수촌로에 주소를 둔 임모(21)씨는 내곡동 주민센터 공익요원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보한 신천지 교육생에도 포함됐다. 임씨는 신천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모니터링 전화를 받고 자신이 신천지 교육생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에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지난달 29일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4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임씨는 인문학 강의를 받았을 뿐, 신천지 교육생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강원 강릉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하자 긴급 브피핑을 실시하고 있는 김한근 강릉시장. (사진=전영래 기자)
가톡릭관동대 중국인 유학생 우모(21)씨는 지난 달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우씨는 입국과 동시에 강릉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4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우씨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강릉시가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면서 감염 사실이 파악됐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4명은 모두 삼척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했다. 특히 강원 도내 중국인 유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대학가에도 비상이 결렸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강릉아산병원과 내곡동 주민센터, 가톨릭관동대 기숙사(유니버스텔) 등 확진자들의 1차 동선을 중심으로 방역을 완료했다. 또한 내곡동 주민센터를 임시 폐쇄하고 전 직원들을 자가격리하는 등 1차 역학조사에서 나온 접촉자들은 즉시 자가격리 했으며, 추후 정밀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강릉시는 하루에 확진자 4명이 발생하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차단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경로당 등 공공시설을 모두 폐쇄하고, 종교행사 참석이나 다중시설 이용을 금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강원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2차 역학조사를 실시해 상세한 동선을 파악한 뒤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김한근 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도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사이에 가장 많은 4명의 확진자가 나온 만큼 중대한 고비인 것 같다"며 "강릉시의 재난 대처능력을 믿어주신다면 우리도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혹시라도 광범위하게 확산될 경우 강원도와 협의를 해서 병상을 확보하는 등 예비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과도한 불안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강릉 5명을 비롯해 춘천 2명, 원주 5명, 속초 2명, 삼척 1명 등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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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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