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쇼핑포인트]코로나19 극복 힘 보탠다..유통업계, 생필품·식료품 할인
'국민 여러분 힘내세요!'..대형마트부터 편의점·이머커스까지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 국민이 '삼식이'(하루에 세 끼를 집에서 먹는 남편을 빗대 표현하는 말)가 됐다. 회사에서는 회식을 자제하고 시민들도 스스로 식당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을 피하고 있다. 학교들은 개학을 미뤘고 재택근무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유통업체들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생필품과 식료품을 할인해 보급하고 있다. 이번 주말 안전한 '집콕'(집에 콕 박혀있다는 뜻) 생활에 도움이 될 할인 정보들을 살펴보자.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다음 달 말까지 생필품 2000여 종을 할인 판매하는 '국민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행사를 진행한다.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해 온라인몰 배송 처리물량은 기존에 비해 20% 이상 늘리고 상품 재고도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우선 다음 달 4일까지 국내 우수 농가의 주요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30% 할인 판매하고, '완도 전복'(중) 6마리, '손질 오징어' 4마리, '제주 갈치'(중) 5마리를 각각 9990원에 마련했다.
최근 수요가 커진 '집밥' 식재료도 할인한다. '천년의 솜씨 신동진 쌀'(20㎏/포) 4만9900원, '오뚜기밥'(210g*24입) 1만7980원, '농심 육개장 사발면'(86g*6입) 3480원, '광천김 기획'(총 40봉) 8990원, 'CJ 스팸 클래식+스팸 마일드'(250*5입+200g) 1만3880원, 'CJ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3.3㎏/팩)는 2만3900원이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고객이 언제든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핵심 생필품 물량 확보와 합리적인 가격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국민 가계살림 절약 프로젝트'(국민가격) 탄생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4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선식품, 가공·생활상품 등 생활필수품 30여 가지를 국민가격 상품으로 선정해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삼겹살/목심(100g)' 270톤 물량을 다음 달 3일까지 4일간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 980원에 판매한다. '추억의 삼겹살 대패/구이(1㎏/팩)'를 역시 30% 할인한 각 9800원에 판매한다.
대표 생필품인 쌀도 저렴하게 준비했다. '의성 일품현미/일품쌀(4㎏/10㎏)' 총 14만 포를 각 8980원/2만19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제주 은갈치(마리/특/해동)' 15톤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5%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한다.
1+1 행사도 진행한다. '풀무원 톡톡 전라도식 포기김치(3.2㎏)'를 2만8400원에, '리큐 진한겔 베이킹소다 세탁세제(2.7ℓ)'를 1만1900원에, '오뚜기 참치 살코기+마일드(150gX3+150gX3)'를 1만1980원에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다음 달 4일까지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1등급 한우 등심(100g)'을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40% 할인한 6360원에, '1등급 한우 불고기/국거리(100g)' 385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돼지 삼겹살/목심(100g)'도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된 금액인 1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라면과 가정간편식 행사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오뚜기 굴 진짬뽕'을 2740원에, '풀무원 귀리 소고기죽'을 3180원에 선보인다. '해나루쌀(10㎏/국산)'과 '엘그로 씻어나온쌀 영호진미(10㎏/국산)'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각 2만9800원, 3만800원에 판매한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내수 부진으로 인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도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11일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의 약 1000여개 점포에서 주요 생필품 10가지를 20~30% 할인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필품 수요가 많이 증가하지만 원거리 이동 및 외출을 꺼리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할인 대상 품목은 '아이시스'(2ℓ*6입) '진라면매운맛'(5입) '햇반'(3번들) '오뚜기밥' '신선대란'(20입) '스팸클래식'(200g) '3분카레매운맛' '대코소프트3겹티슈'(30롤) 'PB참고소한도시락김'(8입) '동원라이트참치' 등이다.
11번가도 다음 달 8일까지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생필품을 모은 '집에서 장보기'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생수, 즉석밥, 라면, 가정간편식부터 손 세정제, 세제, 화장지, 물티슈, 바디용품 등 502종을 최대 40% 할인한다.
임현동 11번가 마트담당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제품군을 선별, 언제든 가정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필요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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