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빈대 창궐..1950년대 자취 감췄다 재등장

김경희 기자 2020. 2. 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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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감춘 줄 알았던 빈대가 프랑스 파리의 주택과 호텔 등에서 창궐하자 정부가 직접 퇴치 운동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담 웹사이트를 통해 빈대 예방법과 물린 상처 치료법을 비롯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 핫라인 번호를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빈대 퇴치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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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감춘 줄 알았던 빈대가 프랑스 파리의 주택과 호텔 등에서 창궐하자 정부가 직접 퇴치 운동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담 웹사이트를 통해 빈대 예방법과 물린 상처 치료법을 비롯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 핫라인 번호를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빈대 퇴치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주택부에 따르면 빈대는 1950년대 이후 대부분 사라졌지만 이후 잦아진 해외 여행과 살충제에 대한 내성 때문에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파리 지역에서 빈대로 인한 피해 사례가 크게 늘면서 집주인이나 기업들이 매년 빈대를 없애는 데만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충 방역 전문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파리에서만 호텔과 아파트, 주택을 포함해 40만 곳에서 방역 작업이 이뤄졌고, 심지어 파리 시장 후보로 나왔다 사퇴한 벤자맹 그리보 전 정부 대변인은 100일 이내에 파리 시내의 빈대를 박멸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울 정도입니다.

빈대는 일반적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 등 온대 기후에서 발견되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광범위한 지역에서 DDT 살충제가 사용되면서 크게 줄었다가 강력한 독성 살충제 사용이 금지되면서 다시 창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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