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백지구에 연세의대 세브란스 병원 3월 개원

용인/권상은 기자 2020. 2. 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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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 지구에 용인의 첫 대형종합병원인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다음 달 1일 개원한다.

용인시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1일 개설 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관련 규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허가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용인시 기흥구 동백죽전대로 363 일대에 들어서는 이 병원은 7만 4484㎡의 부지에 지하4층, 지상 13층 연면적 11만 1633㎡ 규모이다. 우선 462병상으로 개원한 뒤 앞으로 708병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33개 진료과로 개원한 뒤 의료진과 지원 인력을 2100명 정도까지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진료과를 39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용인 동백지구에 3월 1일 개원하는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시 제공

용인세브란스병원 측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입원의학과를 설치하고 24시간 입원전담의(교수)를 배치하는 계획을 밝혔다. 내과, 외과, 신경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임상교수로 특별진료팀을 편성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며, 입원 환자들을 안전하게 돌보고 입원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또 퇴행성 뇌질환센터나 심장혈관센터 등 진료 특성화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시스템과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5G 기반의 디지털 혁신병원을 구현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동백 지구의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역북동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이전해 확대 개원하는 것으로 400병상 이상을 갖춘 대형종합병원이 용인시 관내에 생긴 건 처음이다. 인구 100만명을 넘는 용인시는 기존 용인세브란스병원, 다보스병원, 강남병원 등의 종합병원이 있었으나 규모가 크지 않았고, 진료 과목도 많지 않았다.

용인시는 이에 따라 동백 지구에 대형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연세대 측을 상대로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05년 연세대의료원과 의료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2008년 자연녹지이던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12년 건축허가 후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행정 처리는 물론 토지보상 업무까지 대행하는 등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지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08만 인구를 가진 대도시이면서도 대형종합병원이 없던 용인시에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문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의료서비스 향상은 물론이고 용인시의 가치까지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경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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