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곰취 생육 빨라"..곰취축제 5월 1~3일로 변경 [양구군]

최승현 기자 2020. 2. 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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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강원 양구지역 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곰취. 양구군 제공

강원 양구군축제위원회는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양구읍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2020곰취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곰취축제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곰취의 생육도 빨라지면서 곰취축제 개최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재배농가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양구군축제위원회는 이같은 의견을 수용해 곰취축제 개최 일정을 1주일 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소비자들에게 웰빙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는 ‘양구 곰취’는 보통 1㎏ 한 상자에 1만원 가량으로 거래된다.

올해 양구지역 60여개 농가가 150t가량의 곰취를 생산해 16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구지역에서 생산된 곰취는 육류 등 다양한 음식과 풍미가 잘 어울려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육류를 구워 곰취와 함께 쌈을 싸먹으면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살짝 데친 후 볶아 먹기도 한다.

장아찌를 담그면 오랜 기간 동안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곰취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은 다이어트 음식으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양구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곰취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5월에 곰취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박금배 양구문화관광과장은 “양구 곰취의 경우 매년 3월 말부터 조금씩 생산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올해에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생산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곰취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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