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하얗게 변했다'..호남과 제주에 뒤늦은 폭설

이규엽 2020. 2. 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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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겨울은 유난히 눈이 뜸하다고 했는데, 새봄을 시샘하듯 이틀 연속 전국에 눈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호남과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됐는데요.

시민들은 오랜만에 내린 눈 덕분에 설국의 정취를 즐길 수 있었지만 갑작스런 폭설에 불편도 겪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이 말 그대로 영화 속 겨울왕국이 됐습니다.

나무마다 눈꽃이 피었습니다.

제주 명물 돌하르방도 눈사람이 됐습니다.

입춘이 벌써 지났는데 새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겨우내 뜸했던 눈이 이틀 간 전국에 쏟아졌습니다.

특히 제주와 호남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광주는 올 겨울 첫 적설량을 기록한 첫 눈이 폭설로 이어졌습니다.

도심이 온통 하얗게 변했고 수북히 눈이 쌓였습니다.

오랜만에 내린 눈에 연인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박나리·심재만 / 광주 서구> "연초에 갑자기 눈이 와 가지고 당황스럽긴한데 그래도 나름 동심도 있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눈갖고 노니까…"

전북 진안군도 온통 눈세상이 됐습니다.

차들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눈 위를 걷는 사람들도 조심조심 걸음을 옮깁니다.

<문영주 / 전북 진안군> "오늘 날씨가 워낙 눈이 많이 와 가지고 힘든 것 같습니다. 우리 진안 온지대에 이렇게 많이 눈 온 건 오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번 눈으로 호남과 제주지역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교통편이 통제됐습니다.

여수공항에서 2개 노선 항공기 6대가 결항했고, 무안공항도 폭설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제주공항은 강풍까지 불며 대부분의 비행편이 결항하거나 지연운항됐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서도 여객기 10대의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전남과 섬을 잇는 53개 항로 88척의 여객선 가운데 완도항을 출발하는 3개 항로 여객선 3척만 운항됐습니다.

또 한라산을 비롯해 지리산·내장산·월출산·무등산 등 호남지역 국립공원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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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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