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물려주기 중단'에 포항 학부모들 "다시 열어라" 촉구

최창호 기자 2020. 2. 12.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포항시와 포항교육교육지원청이 추진해온 '사랑의 교복물려 주기'가 중단되자 학부모들이 "행사를 다시 열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2008년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운동으로 시작된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가 포항시의 중·고교생 교복 구입비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중단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는 즐거움 받는 기쁨을' 표어로 내 건 '2017사랑의 교복물려주기 행사'가 2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만인당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관내 중학교 22개교,고등학교 18개교가 참여했다.2017.2.2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와 포항교육교육지원청이 추진해온 '사랑의 교복물려 주기'가 중단되자 학부모들이 "행사를 다시 열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2008년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기)운동으로 시작된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가 포항시의 중·고교생 교복 구입비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중단됐다.

매년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열릴 때 마다 포항지역 신입생과 학부모 수천명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에 나온 교복 중 동복 1만원, 하복은 6000원 정도에 판매됐고 현장에서 수선도 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포항지역 학부모들은 "중학생의 경우 교복 한벌로는 한 학기를 보내기 힘들어 여벌의 옷을 구입하는데 많은 돈이 든다"며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가 가게에 큰 보탬이 된 만큼 내년부터 다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 대신 학교별로 신입생들에게 교복 물려주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랑의 교복 물려주기를 진행해온 포항시새마을협의회 측은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다시 열어달라는 학부모들의 의견이 많다. 포항시 등과 협의해 내년부터 다시 열릴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교복지원 대상자은 2020년 2월 28일 현재 포항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이며 교복물려주기 행사 등에서 교복을 구입한 신입생들도 똑같이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신입생 1명 당 30만원씩 전액 지급하고 있다.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