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발빠른 소통에 화답한 이천주민.."우한교민 환영, 상권대책 세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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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우한 교민 수송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임시 생활시설인 경기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 인근엔 지역민들이 붙인 환영 현수막들이 붙어 있었다.
음식점은 현수막에 "우한 교민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썼고, 교회에선 "환영. 편히 쉬시다가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란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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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우한 교민 수송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임시 생활시설인 경기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부속기관인 국방어학원 인근엔 지역민들이 붙인 환영 현수막들이 붙어 있었다. 음식점은 현수막에 "우한 교민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썼고, 교회에선 "환영. 편히 쉬시다가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란 뜻을 전했다.
국방어학원 앞에서 항의나 시위를 하는 주민도 없었다. 국방어학원 출입을 통제하는 해병대 간부는 "병력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 놀라긴 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섭지 않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번 격리 수용 결정에 따라 국방어학원에는 시설 및 상황관리를 위해 병력 일부 만 남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날 오후 장호원읍사무소에서 가진 주민과 간담회도 마찰 없이 진행됐다. 앞서 진 장관이 지난달 30일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방문했을 당시 주민들이 계란, 과자를 투척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수용 반대 의견이 나오진 않았지만 안전 대책을 철저하게 해 달라는 당부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단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서도 주민들은 신종코로나 사태로 전국적 비상이 걸린 사태임을 감안해 협조하기로 했다. 임진모 방추 1리 이장은 "전국적으로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반대만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한 교민들이 잘 생활하고 나가길 바라며 '찬성 아닌 찬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서로의 신뢰"라며 "관리를 소홀히 한다든지 외부 인원 출입이 통제가 안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동훈 장호원 전통시장 번영회장은 "전통시장 상가 180개가 장날이면 매점을 펴는데 마스크를 못 쓰고 오는 분도 있고 약국에서도 구하기 어렵다"며 "정부에서 신경을 써서 마스크를 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안전 및 상권 침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진영 장관은 "최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마스크의 경우에는 바로 1만 개 정도는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세정제도 필요한 사람에게 공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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