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효재단 논란' 이지영 "사이비 프레임 예상..범법행위 없었다"

백지수 기자 2020. 2. 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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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세운 종교 재단을 통해 수강생에게 사이비 종교를 포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투스 사회탐구 강사 이지영씨가 10일 "범법 행위는 없었다. 저는 교주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씨는 "작은 규모로 시작한 신생 종교에 기성 종교 교단의 기득권이 이단과 사이비의 프레임을 씌워 견제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며 "지난해 1월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이제 겨우 출발한 재단에 범법행위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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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탐구 영역 '스타강사' 이지영씨는 지난해 8월18일부터 월1회 '천효세미나'를 진행해오고 있다. ./사진=천효재단 홈페이지 캡처

자신이 세운 종교 재단을 통해 수강생에게 사이비 종교를 포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투스 사회탐구 강사 이지영씨가 10일 "범법 행위는 없었다. 저는 교주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자신이 세운 '천효재단'이 사이비라는 논란에 "범법행위는 없었다"고 했다.

이씨는 "작은 규모로 시작한 신생 종교에 기성 종교 교단의 기득권이 이단과 사이비의 프레임을 씌워 견제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며 "지난해 1월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이제 겨우 출발한 재단에 범법행위는 없었다"고 했다.

천효재단 법인을 통해 이씨가 '교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이씨는 "저는 재단 설립자금의 출연자일 뿐 교주가 아니다"라며 "천효 사상은 인간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고 했다.

이씨는 천효재단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기(氣) 치료 등으로 영리 사업을 했다는 의혹에도 "재단에서는 기 치료 등 영리사업이 행해진 적도 권유된 적도 없다"고 했다.

이씨는 다만 별도 영리법인 '천효 기센터'를 통해서는 기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제가 CEO(최고경영자) 및 대주주로 있는 법인명을 '(주)제이멘토링연구소'에서 '주식회사 천효'로 사명 변경을 하고 사업자등록증에 기 수련을 업종에 추가해 천효 기센터를 열었다"며 "기순환은 전담하는 직원들에 의해 1 대 1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무료 서비스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프로그램은 10회 정액제라 1회당 가격이 오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본인이 결제를 원해야만 하는 방식이고 모든 회차의 환불은 자유롭게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또 "기를 배우는 방법을 묻는 질의응답이 있어서 실제 체험을 원하는 행사당 20명 내외에게 무료 체험 쿠폰을 제공한 적 있었다"며 "체험 방문은 자유 의사에 따른 것이지 상담 후 결제 강요는 없었다"고 했다.

이씨는 미성년자에게도 포교 활동을 했다는 논란도 부인했다. 이씨는 "네이버 블로그와 (개인 홈페이지)'이지영 닷컴'에 '성인 교양 세미나'로 지칭했고 수능이 끝나지 않은 수험생은 참가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며 "단 한번도 고등학생에게 '수행평가와 봉사활동 가산점'으로 고등학생에게 청년부 활동을 제시한 적 없다. 모든 세미나는 녹화돼 있고 공개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씨는 다만 귀신이나 외계인 등을 언급하거나 기 치료를 전파한 데 대해서는 "커리어를 걸고 하는 말"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저는 귀신 얘기를 흥미로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본 것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해명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강의를 이유로 들었다. 이씨는 "현재 수험생을 위한 개념 강의가 진행 중"이라며 "언론과 일일이 인터뷰하고 다른 매체 등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 경우 커리큘럼 진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올해 강의와 커리큘럼은 정상 진행된다"며 "향후 수능 강의 중 절대 천효재단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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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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