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월대보름 행사, 코로나로 줄취소.. 상인들 "아쉽지만 동감"

최승우 2020. 2. 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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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인해 매년 부산에서 열리던 달집태우기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다.

해운대 재래시장의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계절도 비수기인데다 신종 코로나 이후 그나마 있던 관광객도 뚝 끊겼다"며 "행사 취소가 매우 아쉽지만, 상인들도 주민인 만큼 감염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기에 모두 동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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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해수욕장의 달집태우기 행사 모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인해 매년 부산에서 열리던 달집태우기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다.

7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매년 열리던 ‘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가 취소됐다. ‘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에 5∼6 만 명의 주민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행사를 주최하는 해운대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지역에서 아쉬움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지만, 감염병 예방과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취소했다”고 전했다.

매년 3천명이 찾는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의 달집태우기 행사도 취소됐다. 낙동강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서부산권 최대 정월대보름 행사인 사상전통 달집 놀이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그 외에 백운포에서 열리는 남구 달집태우기 행사와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서구 정월대보름 행사,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는 북구 정월대보름 행사 등도 모두 취소됐다. 기장군 2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행사, 금정체육관에서 예정돼있던 정월대보름 행사도 쉬어간다.

연이은 행사 취소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건 지역 상인들이다. 해운대 재래시장의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계절도 비수기인데다 신종 코로나 이후 그나마 있던 관광객도 뚝 끊겼다”며 “행사 취소가 매우 아쉽지만, 상인들도 주민인 만큼 감염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기에 모두 동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부산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예정된 곳은 강서구에서 마을 부락 단위로 열리는 11개 행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구 지사동과 대항동에서는 달집태우기 행사와 단합대회가 예정대로 열린다.

강서구 관계자는 “소규모 자치 행사라서 주민들이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행사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부산광역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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