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이지영, 학생 상대로 포교 논란..'천효재단' 뭐기에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20. 2. 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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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교육 소속 사회탐구 영역 '스타강사' 이지영 씨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씨가 종교재단인 천효재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확산했다.

이 씨가 최근 '기(氣) 치료' 등 활동을 하는 천효재단을 설립했고, 재단 세미나에 3차례나 참석했다는 것.

천효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선 이 씨가 세미나 무대에 오른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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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교육 소속 사회탐구 영역 ‘스타강사’ 이지영 씨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천효기센터 홈페이지
이투스교육 소속 사회탐구 영역 ‘스타강사’ 이지영 씨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씨가 종교재단인 천효재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확산했다.

주요 내용은 이렇다. 이 씨가 최근 ‘기(氣) 치료’ 등 활동을 하는 천효재단을 설립했고, 재단 세미나에 3차례나 참석했다는 것. 또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서 세미나 참석을 권하기도 했다고 한다. 학생 및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포교’를 했다는 것이다.

천효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 재단이 지난해 1월 설립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전 세계에 ‘천효(天孝)’ 정신을 알리고 의료재단, 장학재단, 학술재단, 교육재단, 종교재단으로 세계를 목표로 뻗어 나가 인류가 하늘 앞에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천효재단과 이지영 씨의 공식 홈페이지에선 그가 ‘인류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세미나에 참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두 홈페이지는 구성도 똑같았다.

천효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선 이 씨가 세미나 무대에 오른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류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세미나 안내문에도 이 씨의 이름이 있었다. 세미나 사진은 이 씨의 공식 홈페이지 ‘이지영닷컴’에서도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두 홈페이지는 구성도 똑같았다.

천효재단이 종교재단이라는 주장은 서울시에 등록된 ‘종교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허가 통보’를 근거로 한다. 지난해 1월 ‘천효기독교재단법인’이 설립허가를 받았는데, 천효재단과 설립 시기가 일치한다. 비영리 체육법인 ‘천효국제기연구회’도 있었다. 2008년 처음 등록된 이 법인은 2014년 정관변경을 통해 사무실 소재지를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로 변경했다. 천효재단, 천효기독교재단법인, 천효국제기연구회의 모두 동일한 주소를 사용 중인 것이다. 서울시 홈페이

천효재단이 종교재단이라는 주장은 서울시에 등록된 ‘종교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허가 통보’를 근거로 한다. 지난해 1월 ‘천효기독교재단법인’이 설립허가를 받았는데, 천효재단과 설립 시기가 일치한다. 비영리 체육법인 ‘천효국제기연구회’도 있었다. 2008년 처음 등록된 이 법인은 2014년 정관변경을 통해 사무실 소재지를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로 변경했다. 천효재단, 천효기독교재단법인, 천효국제기연구회의 모두 동일한 주소를 사용 중인 것이다.

의혹과 관련해 이투스 측은 “(이씨가) 학원 소속이긴 하지만 사실상 개인 사업자이기 때문에 강사의 입장을 듣지 않고 섣불리 조치하거나 입장을 표명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씨의 유튜브 채널 등에도 수강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그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다만 2일 게시한 영상에서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과 종교와 토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사상, 새로운 철학을 논의하고 찾아보는 시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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