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무료마스크 비치했더니.."순식간에 동나"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비해 서울 지하철역에서는 시민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마스크를 비치하자마자 순식간에 동이 나면서 결국 배부 방식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시청 역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이곳에 손 세정제가 테이프에 묶여 고정돼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치됐던 무료 마스크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역무실에 들러 '마스크를 받아 가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누군가 마스크를 한꺼번에 여러개 가져가거나 손 세정제를 통째로 가져가는 바람에 생긴 일입니다.
<이강목 / 서울시청역 역장> "처음에 대합실과 게이트 주변에 자율배부토록 비치하였더니 한꺼번에 다량 가져가는 분들이 계셔서 지금은 역무실이나 아이센터에 비치해 한매씩 가져가도록…"
서울시 관계자도 "지하철역에 아침에 마스크 1,000매를 갖다 놓으면 30분 만에 동나고 손 세정제를 못 갖고 가게 하려 통 밑에 접착제를 바르거나 쇠사슬로 엮어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무료로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한 만큼 시민의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마스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지하철 노선도 있습니다.
<최용식 / 서울메트로 9호선 대표> "20일 잡고 100만장의 마스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현재까지는 20만장을 확보했습니다. 추가 확보해야 할 80만장은 업체와 긴밀히 연락하고 있습니다만, 추가확보가 그리 용이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이 지속하면서 지하철 관계 기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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