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무료마스크 비치했더니.."순식간에 동나"

추하영 2020. 2. 4. 07: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비해 서울 지하철역에서는 시민에게 무료로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마스크를 비치하자마자 순식간에 동이 나면서 결국 배부 방식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시청 역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이곳에 손 세정제가 테이프에 묶여 고정돼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치됐던 무료 마스크는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역무실에 들러 '마스크를 받아 가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누군가 마스크를 한꺼번에 여러개 가져가거나 손 세정제를 통째로 가져가는 바람에 생긴 일입니다.

<이강목 / 서울시청역 역장> "처음에 대합실과 게이트 주변에 자율배부토록 비치하였더니 한꺼번에 다량 가져가는 분들이 계셔서 지금은 역무실이나 아이센터에 비치해 한매씩 가져가도록…"

서울시 관계자도 "지하철역에 아침에 마스크 1,000매를 갖다 놓으면 30분 만에 동나고 손 세정제를 못 갖고 가게 하려 통 밑에 접착제를 바르거나 쇠사슬로 엮어놓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무료로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비치한 만큼 시민의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마스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지하철 노선도 있습니다.

<최용식 / 서울메트로 9호선 대표> "20일 잡고 100만장의 마스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현재까지는 20만장을 확보했습니다. 추가 확보해야 할 80만장은 업체와 긴밀히 연락하고 있습니다만, 추가확보가 그리 용이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이 지속하면서 지하철 관계 기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