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代 신세대 사장님, 패션에 IT를 입히다

안상현 기자 2020. 2. 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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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기업도 IT 기업처럼 혁신을 거듭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세엠케이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김지원(39) 대표이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기존 스타 마케팅에만 머물지 않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침체된 패션 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고 말했다.

2017년 7월 한세엠케이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옮겨 마케팅 등을 총괄하면서 이커머스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패션에 접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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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 김지원 신임 대표]
기존 스타 마케팅서 벗어나 온라인몰 경험 접목하고 유튜브 스타와 협업
체험형·스마트 매장도 늘려

"패션 기업도 IT 기업처럼 혁신을 거듭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세엠케이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김지원(39) 대표이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기존 스타 마케팅에만 머물지 않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침체된 패션 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고 말했다.

한세엠케이는 의류 수출 기업인 한세실업의 자회사다. TBJ, 버커루(BUCKAROO), NBA, 골프웨어 PGA TOUR와 LPGA 등 7개 패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한세그룹 창업주인 김동녕(75)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딸인 김 대표는 올해 한세엠케이와 유아동복 전문업체 한세드림의 대표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46) 대표는 온라인 서점 '예스24', 차남인 김익환(44) 대표는 의류제조업체 '한세실업'을 맡고 있다.

김지원 대표는 2008년부터 약 10년간 '예스24'에서 마케팅과 패션사업본부, 물류, 고객서비스(CS) 분야 등을 담당했다. 2017년 7월 한세엠케이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옮겨 마케팅 등을 총괄하면서 이커머스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패션에 접목했다. 가장 우선적으로 했던 것이 비(非)패션업계와의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협업)'이다.

김 대표는 "'예스24'에 있을 때 다양한 굿즈(기념품) 업체들과 협동 마케팅을 했는데 이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작년 여름 캐주얼 브랜드 TBJ와 '천하장사' 소시지 브랜드로 유명한 식품제조업체 진주햄과 협업을 시도했다. 천하장사 캐릭터와 소시지 제품 디자인을 차용한 이색 티셔츠 제품을 선보였다. 한정판으로 마련한 5000여장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인기를 끌며 판매됐다.

이 밖에 구독자 357만명을 가진 국내 유명 유튜브 스타 '허팝'과 협업해 디자인한 티셔츠 2만여장을 판매하는 등 이색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가 뜨면서 침체된 오프라인 매장을 살리기 위한 새로운 전략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패션에 디지털 기술을 입히는 것이다. 작년 12월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문을 연 스트릿 브랜드 NBA 매장이 대표적이다. 매장에 설치된 자수 기계로 본인 이름을 넣거나 미국 프로농구(NBA) 팀별 마크나 스티커를 별도로 붙이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업계 최초로 현장에서 직접 옷을 개인 맞춤형으로 개량(커스터마이징)해 사갈 수 있게 만들었다"며 "브랜드 특성을 활용한 체험형 매장으로 온라인과 차별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세엠케이는 제품에 실시간 위치 추적이 되는 디지털 칩(RTLS)을 붙여 탈의실에 들어가면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 제품과 어울리는 다른 상품을 추천해주는 '스마트 점포'를 경기 이천 롯데아울렛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경기 이천에서 시범 적용 중인 스마트 점포 역시 연내 2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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