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럽연합 탈퇴..EU회원국 '브렉시트' 협정 최종승인

김정연 기자 2020. 1. 31. 12:1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공식 탈퇴합니다.

영국이 유럽연합에 가입한 지 47년,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한 지 3년 7개월 만인데요.

김정연 기자 연결합니다.

영국 유럽연합에서 공식 탈퇴하죠? 구체적인 시점이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밤사이 영국을 제외한 남은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정을 최종 승인했는데요.

EU 정상회의는 현지시간 30일 성명을 통해, 이 협정이 영국 현지시간으로 31일 오후 11시,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오전 8시를 기해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시간부로 영국은 더 이상 EU 회원국이 아닌 제3국이 된다는 건데요.

이로써 유럽연합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에 1973년부터 가입했던 영국은 47년 만에 EU를 탈퇴하는 첫 회원국으로 기록됩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영국과 EU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탈퇴 직후 유럽의회 건물 내 각 기구에 걸렸던 영국 국기가 내려가고 영국과 EU와의 외교 채널도 단절됩니다.

영국에 할당된 유럽의회 의석 73석은 사라지고, 이중 27석은 다른 EU 회원국 의원들이 채우게 됩니다.

다만 영국과 EU 양측의 무역과 외교, 안보, 교통 등의 관계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양측은 올해 12월 말까지 관련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즉 12월 31일까지 영국은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는 남아있어야 하며 예산 분담 등 EU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사항은 준수해야 합니다.

영국과 EU의 무역협상은 브렉시트가 이뤄진 후, 오는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