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Journal] 男들도 맵시 나네..쭉쭉 늘리는 요가 패션
신축·통기성 좋은 스포츠의류
노출 줄이면서 몸동작 살아나
레깅스 위 반바지도 잘 어울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한 요가학원에서 강민호 기자가 강윤경 전문강사의 안내에 따라 주요 동작을 취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1/30/mk/20200130040337547sjln.jpg)
직장인 최 모씨(33·서울 강동구)는 자타 공인 '요가 마니아'다.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일주일에 2~3일은 꼭 시간을 내 동네 요가학원을 찾는다. 평소 앉은 채로 일하다 보니 허리와 목이 늘 뻐근했는데 주위에서 요가를 추천해 시작하게 됐다. 여성스러운 운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요가는 상당한 체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움직임이 큰 스트레칭을 반복하면 유연성을 기를 수 있으며 자세 교정과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이 심신을 단련하기에 좋다.

'요가맨'은 늘었지만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춘 남성은 많지 않은 편이다. 요가 수강생은 보통 근육의 움직임과 정확한 자세를 관찰하기 위해 레깅스 등 몸에 밀착되는 옷을 주로 입는다. 그러나 남성은 몸매가 도드라져 보여 입기를 꺼리는 편이다.
마치 '발레복'을 입는 것과 같은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헐겁거나 짧은 바지를 입자니 나름대로 또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긴다.
강씨는 "남성 회원은 집에서 편하게 입는 반팔 티셔츠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을 때가 많다"며 "통풍이 안 되거나 신축성이 좋지 않은 옷을 입으면 운동할 때 불편함이 따른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의 2018년 매출 33억달러(약 4조원) 중 남성용 제품 비중은 21%에 달한다. 하지만 한국 요가복 브랜드 시장은 주로 여성 제품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물론 전문 복장을 갖추지 않았다고 해서 요가를 할 수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운동 효과를 높이고 강의실에서 '스타일 돋보이는 남자'도 되고 싶다면 패션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옷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일반 스포츠 브랜드 관계자로부터 신축성·통기성이 좋고 가격 부담도 적은 요가복 패션을 추천받았다.

가벼운 스포츠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잘 어울린다. 탄력 있지만 실제로 입어보니 오히려 넉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움직일 때 걸리적거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신체 라인을 따라 마감이 잘돼 있어 문제점을 느낄 수 없었다. 요가 동작을 취하다 보면 '지키고 싶은' 몸매가 드러나기 마련인데 어떤 자세를 취하더라도 몸매를 잘 가려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땀이 흐를 때 몸에 옷이 달라붙는 느낌이 있었다. 소비자가는 3만2000원이다.
팬츠는 냉감 소재를 사용했고 스트레이트의 슬림한 핏이라 몸매를 적당한 수준으로 가려준다. 긴바지인데도 통풍이 잘돼 답답함을 느끼지 못했고 운동하는 동안 시원하고 가벼운 느낌을 받았다.
다리를 이리저리 쭉 뻗는 동작을 취해도 바지 밑단이 발목을 잡아끄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다. 짧은 바지라면 다리를 벌리는 것과 같은 일부 동작이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그런 '불안함' 없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다. 소비자가는 5만9000원이다.
헤드는 '스트레치 반팔 티셔츠'와 '트리코트 하프 팬츠'를 추천했다. 이들은 입었을 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벼운 게 인상적이었다. 요가는 팔다리를 평상시 움직임보다 훨씬 크고 넓게 휘저어야 하는 동작이 많다. 민소매 상의가 편하지만 남성은 '겨털(겨드랑이 털)'이 노출되는 게 불편해 반팔 셔츠를 택하는 사람이 많다. 반팔 티셔츠지만 움직임이 큰 동작을 취할 때 옷에 따르는 저항력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통풍감도 좋아 젖은 옷이 몸에 달라붙는 느낌도 적었다.
잠재권축사(두 가지 성분의 물질로 하나의 실을 만든 뒤 열처리)를 적용한 원단으로 폴리우레탄처럼 탄성이 강하다. 촉감도 부드러워 실내 스포츠부터 실외 스포츠까지 다양한 활동에 적합하다. 소비자가는 3만9000원이다.
팬츠는 5부 길이로 신축성 좋은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엉덩이에서 밑단까지 적당한 여유를 준 레귤러 핏(regular fit)이다. 반바지는 확실히 긴바지보다 시원하고 자유로운 느낌은 있었다. 몸과 크게 분리되지 않는 핏감도 좋게 느껴졌다. 다만 확실히 긴바지보다는 동작을 취할 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다. 소비자가는 3만9000원이다.
아웃도어 전문 블랙야크는 'M트로이 티셔츠'와 'T리엘 팬츠'를 추천했다. 티셔츠는 긴팔 라운드로 촉감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멜란지 컬러가 특징이다.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건조가 빠른 기능성 스판 소재가 적용돼 스트레칭 동작에 적당하다. 팔을 뻗으면 자연스럽게 옷이 늘어나는 느낌이다.
소비자가는 6만6500원이다.
팬츠는 울터치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역시 멜란지 색감으로 다양한 색상 상의와 매치하기 좋다. 전체 이밴드와 스트링 구조로 허리둘레도 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소비자가 13만1600원으로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심상대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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