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조직개편 마무리..가전사업부장에 이재승 부사장

이원진 VD사업부 부사장, 무선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 겸직

(지디넷코리아=이은정 기자)삼성전자가 사업부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마무리했다.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에 이재승 부사장이 선임되고, 무선사업부의 소프트웨어&AI(인공지능) 부서는 '차세대플랫폼센터'로 새롭게 명명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사업부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사장급과 부사장급 이하 임원을 비롯한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이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까지 마치게 됐다.

김현석 CE(소비자가전) 부문장이 겸직했던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이 담당한다. 이 부사장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 내부에서 가전제품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신가전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AI 부서에서 이름이 바뀐 차세대플랫폼센터는 기존 부서장인 정의석 부사장이 그대로 담당한다. 정의석 부사장은 2015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 연구소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2017년부터는 삼성전자 AI 비서 빅스비 개발을 이끌어왔다.

강봉구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TV, 생활가전의 국내 영업 한국총괄을 맡는다. 동북아시아 지역 영업을 총괄하는 중국총괄은 최승식 무선사업부 전무가 담당하게 됐다.

무선사업부 서비스사업실은 팀으로 조정됐다. 이원진 VD사업부 서비스사업팀장 부사장이 팀장을 겸임한다. 서비스사업팀은 스마트폰, TV 앱, 콘텐츠 서비스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경계가 뚜렷한 두 사업부를 동시에 맡는 사례는 드물다. 스마트폰과 TV간의 통합 서비스를 위한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문 사장이 무선사업부장으로 선임되면서 공석이 된 무선개발실장 자리는 김경준 무선사업부 글로벌CS팀장 부사장이 담당한다. VD사업부 개발팀장은 마이크로 LED '더 월', '시네마 LED TV' 개발을 이끌었던 최용훈 부사장이 맡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준법감시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신설(사무국)과 공석이 된 이사회 의장 선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이사회를 거쳐 2월 초 공식 출범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lejj@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