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교육 11편] 2015 개정교육과정 '환경교육' 분석

이혜정 기자 2020. 1. 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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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지난해 10월 발의된 환경교육진흥법 개정안입니다. 제 9조의 2, 1항. 환경교육을 연 2회 이상 주기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2항. 환경교육의 방법 및 교육시간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신설된 이 조항을 두고, 교육부와 환경부가 맞붙었습니다. 먼저 교육부입니다. 별도의 법을 근거로 학교교육의 의무교육시간을 추가로 부여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환경부의 의견입니다. 별도로 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다. 아동복지법과 통일교육지원법 등 이미 학교에서 일정시간 교육을 실시하도록 한 입법 사례가 있다. 다시 교육부입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환경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미 환경교육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환경붑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존중하며,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다, 환경교육을 체계화하고 지원을 확대 강화하고자 한다. 두 부처가 법안 하나를 두고 대립하는 사이에 2015개정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EBS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환경을 어떻게 다루는지 분석한 결과를 단독입수했습니다. EBS 기획보도 <위기의 지구, 교육의 길을 묻다 > 먼저, 이혜정 기잡니다. 

[리포트]

교육과정 분석은, 초등학교 1, 2학년을 제외한 초·중·고 교육과정에 명시된 '성취기준'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교과는 과학, 사회, 도덕, 실과입니다. 

성취 기준을 '환경지식', '환경가치·태도', '환경역량', '환경실천과 참여' 이렇게 네 개의 범주로 나누고, 각 범주를 또 나눠 점수를 매기는 방식입니다.

4개 교과 모두 초 중학교와 비교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환경교육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과학과입니다. 

환경관련 키워드나 주제가 명시된 경우는 적었습니다. 

과학과목이 자연현상의 분석과 과학적 원리 이해에 중점을 두는 만큼, 지식 비중이 높고, 가치나 태도, 환경역량 등은 잘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과입니다. 

사회탐구와 문제해결 능력을 민주시민의 자질로 강조하면서, 환경문제를 사회문제 현상의 하나로 다루고 있습니다. 

실천과 참여 측면이 다소 약하지만, 4개 범주에서 고루 다뤄졌습니다. 

도덕과입니다.

환경 관련 키워드나 주제가 명시적으로 드러난 경우가 드물고, 환경 쟁점 등 환경 지식 부분에 치중돼 있습니다. 

실과과입니다. 

역시, 환경문제 해결 및 실천 전략 등을 지식의 형태로 다루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들 교과의 교육과정이, ‘태도·가치’나 ‘환경역량’, ‘환경실천과 참여’에 비해 환경 지식을 주로 다루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고등학교 공통과학과 공통사회의 경우, 환경교육 내용의 반영정도가 높게 나타나, 다른 영역과의 통합을 추구하는 과목의 특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뉴스 이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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