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내각, 물 부족 사태에 불신임 투표 위기

김승욱 2020. 1. 22. 1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가리아 내각이 심각한 물 부족 사태로 불신임 투표 위기에 처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불가리아 제1야당인 불가리아사회당(BSP)은 불가리아 서부의 물 부족 사태를 이유로 의회에 내각 불신임 투표안을 제출했다.

불가리아 서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만명 물 부족 사태 시달려..수천 명 몰려나와 시위
물 부족 사태로 바닥을 드러낸 불가리아 서부 스투데나 댐 내부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불가리아 내각이 심각한 물 부족 사태로 불신임 투표 위기에 처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불가리아 제1야당인 불가리아사회당(BSP)은 불가리아 서부의 물 부족 사태를 이유로 의회에 내각 불신임 투표안을 제출했다.

코르넬리야 니노바 사회당 대표는 "이 정부를 무너뜨리고 변화를 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호소한다"며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신선한 음식은 우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주제"라고 말했다.

불가리아 서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수도 소피아에서 서쪽으로 25㎞ 떨어진 페르니크 시(市)에서는 약 10만명이 2개월 가까이 물 부족 사태에 시달렸고, 수천 명이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불가리아 검찰은 이달 초 페르니크 인근 스투데나 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로 네노 디모프 환경부 장관을 기소했다.

디모프 장관은 물 부족 사태의 원인은 댐 관리 소홀이 아니라 건조한 날씨와 열악한 지역 급수 시설이라고 반박했지만, 성난 민심을 이기지 못하고 사퇴했다.

다만, 사회당의 불신임 투표안은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중도 우파 정부가 의회 내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당은 전체 240석 중 79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불가리아 내 70만 터키계를 대변하는 '권리자유운동'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가 이끄는 유럽발전시민당(GERB) 정부를 해산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kind3@yna.co.kr

☞ 성전환 육군하사 "최전방서 계속 나라 지키고 싶다"
☞ '원맨쇼의 달인'…후배들이 기억하는 남보원?
☞ "이국종, 내달 즉시 사임…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  "조국 아들, 인턴했다…검찰, 조작수사하며 협박"
☞ 퓨마·코요테 공격에 맨손으로 아들 구해낸 아빠들
☞ '갈비뼈가 보여'…죽어가는 사자들 모습 포착
☞ 가슴 후벼 파는 설 명절 '잔소리' 1위는?
☞ 주둥이가 뾰족한 동갈치가 낚시중 소년의 목에...
☞ "들쭉날쭉한 주말 식사 시간, 비만 위험 높인다"
☞ 30만원 빌렸는데 '1만8천% 연체이자' 사채업자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