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억 원대로 오른 용산 집, 보유세 51만원 더 낸다

박미주 기자 2020. 1.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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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고가 주택 보유자들의 주택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많게는 1억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병탁 팀장은 "올해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4.47%로 전년 9.13%에 비해 낮아졌지만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반영률)은 전년도 53%에서 53.6%로 상승했다"며 "아파트보다 현실화율이 낮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공시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단독주택 소유자들은 보유세 증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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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 공시] 이명희 집 보유세는 1.7억 증가
서울 표준단독주택 2020년 공시가격 및 보유세 추정치

올해 초고가 주택 보유자들의 주택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가 많게는 1억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진 않았지만 지난해 50%가량 대폭 올리면서 세금 상승분이 올해로 이연된 때문이다. 중저가 단독주택을 소유한 1주택자들의 보유세는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자택 보유세 3억7324만원 추정, 1.2억 상승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표준단독주택 중 가장 비싼 집은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대지면적 1758.9㎡)이다. 공시가격은 277억1000만원으로 전년 270억원보다 7억1000만원(2.6%) 올랐다.

보유세는 5억3279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7466만원(48.8%)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세무사)에 의뢰해 1주택자로 만 5년 미만 보유해 종부세 세액공제가 없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결과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사진= 머니투데이DB


표준단독주택 가격 2위인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1033.7㎡) 공시가격은 178억8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억8000만원(7.1%) 올랐다. 같은 기준으로 보유세를 계산해 보면 3억7324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2040만원(47.6%) 상승한다.

3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1006.4㎡, 공시가격 167억8000만원, 상승률 1.7%) 보유세는 2억7216만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보다 8832만원(48.0%) 상승한 수준이다.

초고가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상승률 대비 보유세 상승폭이 월등히 높다. 지난해 보유세에 세금 상한폭(50%)이 적용돼 나머지 상승분이 올해 적용된 때문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이명희 회장 자택이 59.8%, 이해욱 회장 자택은 23.7%, 서경배 회장 자택은 52.8%였다.
중저가 단독주택 1주택자일 땐 보유세 상승폭 크진 않을 듯… "장기적으론 대비해야"
서울 주택가 모습/사진= 이재윤 기자

중저가 주택은 상대적으로 보유세 상승률이 높지 않다. 공시가격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서울 성동구의 한 주택은 공시가격이 3억1600만원으로 전년 3억200만원보다 1400만원(4.6%) 올랐다. 보유세는 61만8000원으로 3만7000원(6.4%)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 마포구의 공시가격 6억8000만원짜리 주택(공시가 상승률 12.6%)은 보유세가 177만4000원으로 전년 149만1000원보다 28만3000원(19.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높을수록 보유세 상승분이 많다. 올해 9억원을 넘어서며 처음 종부세 대상이 된 서울 용산구 주택(공시가 9억4600만원, 상승률 10.4%) 소유주의 추정 보유세는 전년보다 51만원(21.0%) 상승한 294만2000원이다.

공시가 11억4800만원짜리(공시가 상승률 8.3%) 서울 강남구 주택은 추정 보유세가 447만9000원으로 86만7000원(24.0%) 오른다.

우병탁 팀장은 "올해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4.47%로 전년 9.13%에 비해 낮아졌지만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반영률)은 전년도 53%에서 53.6%로 상승했다"며 "아파트보다 현실화율이 낮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공시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단독주택 소유자들은 보유세 증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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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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